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서준의 멜로엔 실패가 없다 (경도를기다리며)
1,082 2
2025.12.31 00:25
1,082 2

TiUlrg

박서준의 멜로엔 실패가 없다. 이번엔 11살 차 원지안과도 완벽한 로맨스 케미를 완성하며 멜로 장인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한 그다.


최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박서준의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자, '김비서가 왜그럴까' 이후 7년 만의 로맨스물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물론 걸림돌은 있었다. 케미가 중요한 멜로드라마에서 상대 배우와 나이 차가 11살이나 났기 때문. 박민영과의 나이 차가 2살, 김지원과의 나이 차가 4살 났던 걸 고려해 본다면 박서준 멜로 계보에 있어 최고의 도전이라 할 수 있었다.


하나 기우에 불과했다. 단 1회 만에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진한 관계성을 완성하며 우려를 순식간에 종식시킨 그다.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그럴까'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견고히 쌓아온 내공이 제대로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특히나 1회에서 돋보인 건 디테일한 눈빛 연기. 두 번이나 버림받았음에도 서지우만을 마음에 품고 살아온 순애남 이경도의 지난 10년을 그리움, 애달픔, 원망, 사랑 등 다채로운 감정이 압축된 눈빛으로 표현해 내며 재회 서사에 설득력을 불어넣은 것. 회차를 거듭할수록 주체할 수 없이 날뛰는 이경도의 마음도 현실감 있게, 튀지 않게 연기해 내며 몰입감을 한껏 더했다.


그의 역량이 만개한 장면은 5회의 놀이공원신. 두 사람만을 위해 야간 개장한 놀이공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 이경도가 서지우를 향한 마음을 다시금 자각하는 신인데, 박서준은 어떤 대사도 없이 눈빛과 입꼬리만으로 심장에게 다시 패배하고만 이경도의 속내를 제대로 표현해 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또 과거 회상 신이 펼쳐질 때면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면모로 두 사람이 얼마나 진하고 달콤한 20대의 연애를 했을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그의 눈빛 연기가 단순히 멜로 신에서만 빛을 발한 건 아니다. 박서준은 서지우가 떠난 뒤 슬픔에 술을 달고 살아온 이경도의 어두운 과거도 표현해야 했는데, 치료 전의 망가진 모습부터 치료 중의 피폐해진 얼굴, 치료를 마치고 덤덤히 아픔을 마주하는 이경도의 성숙한 면모까지 짧지만 임팩트있게 연기해내며 이경도의 서사에 한껏 몰입할 수 있게 했다.


'경도를 기다리며'의 인기에 원지안의 활약도 빼고 말할 수 없다. 원지안 역시 자림어패럴의 상무다운 무게감 있고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부터 연인의 앞에선 기다렸다는 듯 시골 강아지처럼 풀어지는 서지우 면모를 능글맞게 연기해 내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이끌어내고 있는 중. 이경도에겐 누구보다 나쁜 여자이지만, 그런 서지우조차 치명적으로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경도를 기다리며'는 펀덱스 드라마 부문 화제성 3위, 출연자 부문 화제성 2위와 3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차트에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중인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에선 굳건한 1위를 지켜내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08/0000292905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417 12.26 95,7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5,7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5,0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30,6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0,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5,8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9,3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9283 이슈 블랙핑크 로제 one year of 'rosie' 23:08 68
2949282 이슈 숏컷한 제니 새로운 잡지 커버 티저 2 23:07 538
2949281 이슈 강아지는...머리가...크구나... 1 23:07 380
2949280 이슈 실시간 케톡 반응 좋은 가요대제전 YB X 스키즈 승민 - 박하사탕 23:06 121
2949279 기사/뉴스 1000억 건물주 딸이라더니…신슬기, 첫 도전에 상까지 받았다 "너무 감사해" [KBS 연기대상] 5 23:06 789
2949278 이슈 [KBS 연기대상] 곧 군입대 앞두고 있음 → 객석 군인 비춰줌, 오늘의운세 사람많은곳가지마라 → 시상식 옴 3 23:06 758
2949277 이슈 포레스텔라 "Chosen One" <아라문의 검ost> Live Clip 23:06 45
2949276 유머 경복궁 근정전 앞의 말 9 23:05 734
2949275 이슈 트럼프 근황.jpg 5 23:05 627
2949274 이슈 주토피아 닉 정보 보는데 새로운거 많이 알게됨 ㅁㅊㅋㅋㅋ 5 23:04 872
2949273 이슈 이라크의 유태인 공동체가 이스라엘로 이주한 원인 1 23:03 291
2949272 이슈 실시간 황민현 얼굴 근황 6 23:02 1,264
2949271 유머 회사 입사 5일 차 친구의 메시지.jpg 10 23:01 2,289
2949270 정보 일본 꿀벌파리는 꿀벌을 흉내 내는 매우 귀여운 곤충으로, 포켓몬스터의 큐티플라이의 영감이 되었습니다 5 22:58 763
2949269 이슈 러시아군 누적 전사자 최대 35만명 추정 13 22:58 795
2949268 이슈 군대휴가 나온 멤버들까지 13명 완전체 회식사진 올려준 세븐틴 44 22:57 1,689
2949267 이슈 님들이 기다리던 그거왓습니다 이즈나 싸인+래이스카 리믹스 무대.twt 1 22:57 215
2949266 유머 전생이 의심스러운 강아지 2 22:57 458
2949265 이슈 하츠투하츠 지우 일본어 실력 1 22:57 446
2949264 이슈 [MBC 가요대제전] 키키 KiiiKiii - 딸기게임+DANCING ALONE 라이브 3 22:57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