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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숨진 부산 기장군 살인사건, 누나 구속…“증거인멸 우려”

무명의 더쿠 | 12-30 | 조회 수 3285

수면제 성분 검출 단서로 4개월 만에 피의자 특정


부산 기장에서 발생한 탈북민 살인사건과 관련해 숨진 남성의 누나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약물 감정 결과와 추가 정황 증거를 토대로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여·50대) 씨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고 30일 밝혔다. 법원은 A 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인정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29일 오후 8시쯤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탈북민 남성 B(40대)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당시 B 씨는 누나 부부의 집 거실에서 발견됐으며, 목이 졸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누나 A 씨는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 외출했다가 귀가해 동생을 깨웠으나 반응이 없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매형인 C(50대) 씨는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1차 검안 결과 B 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신고 1~2시간 전 타인에 의해 목이 졸린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는 별다른 방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누나 부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어 긴급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건 발생 며칠 뒤인 9월 3일쯤 매형 C 씨가 차량 안에서 유서를 남긴 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 씨의 사망을 자살로 판단했다.


수사는 이후 전환점을 맞았다. 숨진 동생 B 씨에 대한 약물 감정 결과, A 씨가 복용하던 수면제와 동일한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경찰은 A 씨가 동생과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기장경찰서 관계자는 “동생과 남편 모두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만큼, 두 사람 모두 수면제를 복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속영장은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을 때 발부된다. 약물 정황 외에도 추가 증거와 감정 결과, 여러 정황을 종합해 판단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및 향후 공판에서 다퉈질 사안으로, 현 단계에서 상세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60489


기사 전문에서 마지막 줄에 보면 누나는 혐의 부인중이라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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