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톱배우까지 캐스팅했는데…영화 시장 어려워 끝내 제작 무산됐다는 '한국 영화'
7,889 26
2025.12.30 11:59
7,889 26


김초희 감독의 신작 영화 '숨 가쁜 연애'가 제작 무산 소식을 전했다. 지난 29일 김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최종 결렬 사실을 직접 알렸다.


FgGUrf


김초희 감독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산나물 처녀' 등을 연출한 독립영화계의 주목받는 감독이다. 2020년 개봉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에서 여러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숨 가쁜 연애'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기획됐다. 주연으로는 변요한과 정유미가 캐스팅돼 팬들의 기대를 모았었다. 제작은 '무빙' '굿파트너' '닥터 차정숙' '태양의 후예' 등 히트작을 연달아 만든 스튜디오앤뉴가 맡을 예정이었다.


김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지난 5년간의 작업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20년 7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개봉이 마무리될 때 즈음,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었다. 제안을 주신 분도 너무 마음에 들고, 제작사도 믿을만하고, 무엇보다 순수 나의 오리지널 각본이니 너무 좋은 제안이라 마다할 이유가 없어 앞뒤 잴 것도 없이 냅다 계약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vzehjz


이어 그는 "이후 내 인생에 그런 호시절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 제안이 있었고, 한 3년간은 거절하는 게 일이었을 정도로 좋은 제안들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나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어보고 일념 하에, 물 들어올 때 과감히 노를 버리고 두문불출, 그 흔한 사적인 약속 하나 맘 편히 잡아본 적 없이, 하루 평균 열 시간이 넘도록 매일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썼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나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상업 영화 한 편을 만들어보자', '홍상수 감독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어떻게든 직업 감독으로 밥벌이를 하고 사는 감독이 되어보자. 단 나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이 딱 두 가지 마음으로 지난 5년이란 시간을 버텼다. 이 말엔 과장이 없다. 진짜로 그랬으니까"라고 했다.


제작이 무산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 모든 일이 경험 부족과 시행착오 그리고 무엇보다 시장 상황이 너무 나빠져 결국 투자가 결렬되고 말았다. 소위 말해 영화가 엎어졌단 소리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렇게 끝난 게 별로 마음이 힘들지가 않다. 되려 홀가분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영화 제작이 될 듯 안될 듯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니 버티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작 이럴 때 마음이 미칠 듯 괴로웠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부정맥 다 겪었다"라며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긍정적인 의지를 보였다. 그는 "오롯이 열심히 글만 쓰던 인내의 시간이 보석처럼 실력으로 남았다. 이 시간이 분명 다음 차기작에 어떤 식으로든 빛을 발할 것이기에 이상하게 마음이 괜찮다. 요즘 난 매일 이렇게 생각한다. 세상에 얼마나 좋은 걸 만들려고 우주가 나를 이런 식으로 단련시키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영화 준비하면서 함께 노력한 관계자분들과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고맙고 미안하다. 그러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을 얻었다. 그러니 실패했어도 괜찮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영화계에서는 최근 시장 침체로 제작이 무산되는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 톱배우들이 캐스팅됐음에도 투자 유치에 실패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제작비 상승과 극장 관객 감소가 겹치며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변한 것이 주된 이유다.


변요한은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영화 '중간계'를 마친 후, 현재 영화 '파반느'와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드라마 '리본'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미는 올해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 특별출연했으며 내년에도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06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579 01.01 96,2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97,4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58,8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37,5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68,1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91,7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7,1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329 기사/뉴스 “함께 해 영광이었습니다”…송선미, ‘미술관 옆 동물원’ 故안성기 스틸컷 공개 19:59 170
401328 기사/뉴스 [단독] “주 70시간 켜진 등대” 젠틀몬스터 청년 디자이너 ‘과로·공짜노동’ 4 19:57 569
401327 기사/뉴스 ‘25주년’ 보아, 재계약이냐 은퇴냐…SM은 공식입장 無 [종합] 24 19:47 1,759
401326 기사/뉴스 GeForce RTX 3060 생산 재개할 예정 16 19:45 821
401325 기사/뉴스 문과 전문직 '사망 선고' 나왔다 24 19:32 4,602
401324 기사/뉴스 무면허 운전 단속되자 "100만원 줄 테니 봐줘"…30대 외국인 벌금형 2 19:31 258
401323 기사/뉴스 키스오브라이프, 日 도쿄 '랜덤 플레이 댄스' 현장 급습! 19:27 116
401322 기사/뉴스 [단독]장롱면허 대신 실사용 면허 반납하면 교통비 추가 지원 검토 35 19:18 3,548
401321 기사/뉴스 미성년 5명에 술 먹이고 성폭행·홍채정보로 코인 가입한 40대 카페 주인 16 19:16 1,801
401320 기사/뉴스 [속보] 남아 성폭행 살해한 男, 출소 후 전자발찌 찬 채 또 동성 강제추행…檢 중형 구형 48 19:08 2,884
401319 기사/뉴스 경기 광명 한 레미콘공장 70대 노동자 컨베이어벨트 끼어 사망...고용노동부, 중처법위반 수사 진행 19:03 274
401318 기사/뉴스 "삼성전자 18년 투자 인증"…"적금 2억 깨서 오늘 들어갑니다" 6 18:47 3,043
401317 기사/뉴스 현대百, 최상위 VIP '쟈스민 시그니처' 신설…신세계 트리니티·롯데 에비뉴엘 블랙에 '맞불' 3 18:46 387
401316 기사/뉴스 유명런닝화 대표 폐건물로 하청업자 불러 폭행 12 18:40 781
401315 기사/뉴스 70년 역사 품은 '전주 중앙성당'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8 18:37 803
401314 기사/뉴스 [단독] 삼성폰 보험, 월 2만원 코앞…피싱도 보상 1 18:36 738
401313 기사/뉴스 작년 고궁·종묘·조선왕릉에 1천781만 명 찾았다‥역대 최다 18:34 144
401312 기사/뉴스 희귀·중증난치질환 의료비 본인부담률 5%로 단계적 인하 3 18:30 620
401311 기사/뉴스 60대 한국 남성, "집 나가겠다"는 아내에게 휘발유 뿌리고 불태워 죽이려고 시도 5 18:23 703
401310 기사/뉴스 펀드만 샀던 70대 큰손도 ETF '환승'…하루 거래액 9조 넘었다 3 18:12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