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월 12회 제한, 야근 4일 연속 금지"...새벽배송 중재안 나왔다
7,755 103
2025.12.29 18:52
7,755 103
야간 근무 횟수는 월 12회 이내로, 4일 넘게 연속으로 야간에 일하는 건 금지.


새벽배송 노동자의 과로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면 금지’ 주장까지 있었지만, 정부와 여당은 논의 방향을 근로시간 규제 강화로 틀었다. 국회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는 29일 올해 마지막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택배노동자 야간노동의 건강 위험성 연구 중간 결과’를 보고받았다.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택배노조, 택배사 등이 참여하는 논의 기구다. 이날 나온 보고서의 핵심은 ‘근로시간 규제’다. “한 달 총 야간노동은 12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이때 총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52시간 상한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야간 근로시간은 30% 할증해 계산한다. 즉, 주당 40시간을 넘겨 새벽배송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또한 연속 근무는 4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고용노동부 의뢰로 이뤄진 이 연구는 김형렬 카톨릭대 교수(직업환경의학) 등이 진행했다. 야간노동이 건강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와 향후 야간노동을 줄여나갈 방안 등이 담겼다. 향후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는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새벽배송 규제 방안을 갖춰나기로 했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적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보고서에 담겼다. 소득이 충분하지 않으면 택배기사가 다른 일을 추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에선 또 “배송 단가와 배송료 인상 등을 연동해 개인별 총 노동시간을 관리ㆍ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간 배송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와 야간 배송료 인상이 필요하며, 영세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지원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택배 비용을 올려 수요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https://img.theqoo.net/qxZDRV


결국 이 안대로라면 새벽배송 비용 인상이 불가피하다. 보고서에서도 야간 배송료 인상이 직접 언급됐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새벽배송이 근로자 건강권에 좋지 않다는 건 모두 동의하지만, ‘비용 부담의 합의점’을 찾는 게 관건”이라며 “이미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새벽배송을 급한 규제로 접근하면 되레 노동자와 소비자에게 모든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택배노동자도 새벽배송 규제를 두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 자체 조사에서 93%의 기사들이 새벽배송 금지에 반대했다. 정진영 쿠팡 노조위원장은 “새벽배송 금지로 발생할 고용불안과 임금 손실은 누가 책임지나”라며 “택배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비현실적 발상”이라고 국회에서 발언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소분류나 재사용 박스 회수 등 부가적 업무를 (택배근로자의 업무에서) 제외할지 여부, 제외한다면 적정한 1일 노동시간과 주 노동시간이 어떻게 설정돼야 하는지를 주요 쟁점으로 삼아 논의하기로 했다”며 “내년 초부터 속도감 있게 논의가 진척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빠르면 구정(설) 전에 합의안을 낸다는 계획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9308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37 12.26 48,0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5,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8,5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090 이슈 오감 총동원해서 느낄 수 있는 어느 여돌의 7년간의 서사 전시회 후기 23:49 138
2947089 유머 흡연부스가 있는데 왜 거기서 나와서 쳐 핌? 23:48 142
2947088 이슈 중학교 때 냄새나던 여자애 썰.jpg 23:48 454
2947087 유머 윤남노의 삼겹살 플러팅 5 23:46 848
2947086 유머 안성재 흑백2 비하인드 유튜브 촬영 비하인드 7 23:43 910
2947085 이슈 [냉장고를 부탁해] "이게 왜 맛있지?!" 🔥맛과 재미 동시 보장🔥 2025 조회수 TOP5 요리 모음 2 23:42 542
2947084 유머 한국인 5%는 한달간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문자로 연락하는 상대가 20명 미만인 ‘은둔형 외톨이’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53 23:41 1,292
2947083 이슈 이동준 vs 이계인 싸우면? 23:40 84
2947082 기사/뉴스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9편성 노선 투입…열차운행 421회 확대 4 23:36 349
2947081 유머 쓴 건 분명 따뜻한 문장이었는데 갑자기 시비가 되어버린 멤버의 편지 2 23:35 1,019
2947080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 3️⃣ (대상후보) - 장도연 25 23:34 1,496
2947079 이슈 외향인 형아들 텐션에 끼지못하는 팀내 유일한 내향인 1 23:33 1,042
2947078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프로듀서 MC상 - 붐 4 23:30 580
2947077 유머 무단횡단하는지 경찰이 지켜보는 만화 23:30 1,001
2947076 유머 짠내나는 스띵 스티브 연애사 4 23:29 1,394
2947075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릴스 업로드 2 23:29 294
2947074 이슈 학폭이력 있는 298명 대학 불합격 처리 199 23:27 10,889
2947073 이슈 '위기탈출 넘버원'이 10년 만에 돌아옵니다. 13 23:26 845
2947072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프로듀서 특별상 - 이윤석 19 23:25 1,455
2947071 이슈 지상파 채널을 거의 보지 않는 삶이 된 이후로는 9 23:23 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