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월 12회 제한, 야근 4일 연속 금지"...새벽배송 중재안 나왔다
8,841 108
2025.12.29 18:52
8,841 108
야간 근무 횟수는 월 12회 이내로, 4일 넘게 연속으로 야간에 일하는 건 금지.


새벽배송 노동자의 과로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면 금지’ 주장까지 있었지만, 정부와 여당은 논의 방향을 근로시간 규제 강화로 틀었다. 국회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는 29일 올해 마지막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택배노동자 야간노동의 건강 위험성 연구 중간 결과’를 보고받았다.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택배노조, 택배사 등이 참여하는 논의 기구다. 이날 나온 보고서의 핵심은 ‘근로시간 규제’다. “한 달 총 야간노동은 12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이때 총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52시간 상한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야간 근로시간은 30% 할증해 계산한다. 즉, 주당 40시간을 넘겨 새벽배송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또한 연속 근무는 4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고용노동부 의뢰로 이뤄진 이 연구는 김형렬 카톨릭대 교수(직업환경의학) 등이 진행했다. 야간노동이 건강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와 향후 야간노동을 줄여나갈 방안 등이 담겼다. 향후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는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새벽배송 규제 방안을 갖춰나기로 했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적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보고서에 담겼다. 소득이 충분하지 않으면 택배기사가 다른 일을 추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에선 또 “배송 단가와 배송료 인상 등을 연동해 개인별 총 노동시간을 관리ㆍ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간 배송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와 야간 배송료 인상이 필요하며, 영세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지원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택배 비용을 올려 수요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https://img.theqoo.net/qxZDRV


결국 이 안대로라면 새벽배송 비용 인상이 불가피하다. 보고서에서도 야간 배송료 인상이 직접 언급됐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새벽배송이 근로자 건강권에 좋지 않다는 건 모두 동의하지만, ‘비용 부담의 합의점’을 찾는 게 관건”이라며 “이미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새벽배송을 급한 규제로 접근하면 되레 노동자와 소비자에게 모든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택배노동자도 새벽배송 규제를 두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 자체 조사에서 93%의 기사들이 새벽배송 금지에 반대했다. 정진영 쿠팡 노조위원장은 “새벽배송 금지로 발생할 고용불안과 임금 손실은 누가 책임지나”라며 “택배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비현실적 발상”이라고 국회에서 발언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소분류나 재사용 박스 회수 등 부가적 업무를 (택배근로자의 업무에서) 제외할지 여부, 제외한다면 적정한 1일 노동시간과 주 노동시간이 어떻게 설정돼야 하는지를 주요 쟁점으로 삼아 논의하기로 했다”며 “내년 초부터 속도감 있게 논의가 진척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빠르면 구정(설) 전에 합의안을 낸다는 계획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9308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524 12.26 60,7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5,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8,5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134 이슈 와이프화났다 어떡하냐 2 00:43 396
2947133 유머 누가봐도 빵이 너무 맛있어서 취한 애🐼 5 00:41 403
2947132 이슈 @ 대륙 팬싸템은 진짜 클라스가 다르구나.. 2 00:40 689
2947131 정보 맥도날드 행운버거의 유래.jpg 13 00:38 1,055
2947130 이슈 진짜 안 궁금하겠지만 업무상 이유로 남초 아이디 있는데 느낀점 기록 (글 긺 주의) 00:37 674
2947129 팁/유용/추천 노래 좋은 미국 인디밴드 추천 (제발 들어봐) 4 00:36 256
2947128 유머 [전할시] 이제 워토후라고 불러 주세요 🐼🩷 4 00:34 749
2947127 유머 출근시간 9호선 2 00:33 1,037
2947126 이슈 유기묘 보호소에 간식+사료 기부한 나폴리 맛피아 63 00:32 1,803
2947125 이슈 시크릿가든 당시 주요 배우들 나이 16 00:30 1,288
2947124 이슈 방탄소년단 뷔 생일기념 알엠, 진, 제이홉 사진 영상 업뎃🎂 9 00:30 928
2947123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 5️⃣ (대상후보) - 김연경 46 00:28 1,217
2947122 정보 엔하이픈(ENHYPEN) 'THE SIN : VANISH' Still <Big Girls Don’t Cry> 컨셉포토 3 00:28 179
2947121 유머 신부님들도 탈모 왔다고 슬퍼하는구나 10 00:25 2,397
2947120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 4️⃣ (대상후보) - 유재석 45 00:22 1,438
2947119 이슈 아이돌이 영화관에서 팬미팅 하면 생기는 일......twt 2 00:22 1,036
2947118 이슈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감독 김연경' 레드카펫 1 00:20 502
2947117 이슈 드물게 은행 여직원의 워맨스를 담아낸 드라마 9 00:20 2,997
2947116 기사/뉴스 덱스의 다짐 "유재석 형에게 인사할 수 있는 사람 되겠다" 30 00:20 3,482
2947115 정보 2026 공휴일 총정리 33 00:19 2,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