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부정 결제에 이용된 불법기지국(펨토셀) 인증서는 군부대에 설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펨토셀은 막사 이전으로 유실된 바 있는데, 피의자들은 이를 통해 범죄를 저질렀다.
경기남부경찰청은 KT 부정 결제 다중피해 사건 관련 5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하는 등 총 13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태 상선으로 알려진 O씨, 장비 운용에 관여한 N씨 등은 아직 검거 전으로, 지난 10월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다. N씨는 올해 6월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으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접수된 피해자는 광명·227명, 피해액은 약 1억4500만원이다. 피해지역은 광명, 금천, 과천, 부천, 인천, 고양, 동작, 서초, 영등포 등 9개 지역에서 나온 피해만 집계된 결과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경찰청은 실제 범행에 이용된 옥외형 불법기지국(펨토셀) 1점, 라우터 2점 등 장비 총 31점을 확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불법 펨토셀을 분석한 결과, KT 인증서, KT 인증 서버 IP, 범행 사용 셀 ID, 관리자 접속 IP, 패킷 전송 소프트웨어 등 전자정보가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KT는 지난 2019년 7월 경기북부에 위치한 군부대에 설치됐던 KT 펨토셀 인증서였다. 수배 중인 상선은 해당 불법기지국을 입수해 저장된 인증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경기남부경찰청은 KT로부터 확보한 20개 불법기지국 접속 로그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중 7개 셀 ID가 불법기지국에 연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휴대전화 번호들이 20개 셀에 교차 연결됐고, 이들은 모두 피의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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