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영종을 잇는 인천대교에서 또 40대 남성이 떨어져 숨졌다. 올해만 11번째 투신이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11시 52분쯤 인천대교 주탑 인근에서 40대 남성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바다에 떨어져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1시간만인 이날 오전 0시 54분쯤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A씨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차량을 세운 곳은 드럼통이 설치된 구간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이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부터 인천대교에서는 투신 사고를 막기 위해 갓길에 플라스틱 드럼통 600여개를 설치됐다.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에 추락방지시설인 안전난간을 내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에서는 이날까지 모두 92명이 투신했다. A씨는 올해만 11번째이다. 올해 투신한 11명 중 2명은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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