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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일본 국민은 윤석열 바라” “한·일·미 일체화”···통일교 ‘참어머니’ 문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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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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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가 20대 대선 전후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선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내부 문건이 확인됐다. 28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통일교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를 보면 한 총재와 통일교 관계자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정권 교체를 ‘섭리’라고 표현하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한 뒤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그를 옹호하는 식의 언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통일교가 노골적인 정치 개입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이는 기록으로 보인다.

 

“일본 국민은 이재명보다 윤석열”

 

2017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작성된 이 보고서는 통일교 간부들이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하는 형식의 내용으로 3200쪽이 넘는다.

이 문건을 보면 일본 통일교 핵심 관계자는 2021년 11월 한 총재에게 보낸 서신 보고에서 “현시점에서도 일본의 일반 국민은 이재명 여당 대통령 후보보다 윤석열 야당 대통령 후보가 차기 한국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참어머님(한 총재)을 중심으로 한 섭리적 관점에서 봐도 한·일·미 3개국 일체화의 촉진을 위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하늘의 뜻이 아닌가 통감한다”, “윤 후보가 이재명 지사를 이기는 것이 하늘의 뜻이 아닌가 한다”고 보고했다.

이 관계자는 “윤 후보는 파평 윤씨라고 들었다. 윤씨의 75%는 그 본관이라 하므로 아마도 윤 본부장님(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같은 본관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것도 뭔가 섭리적인 운명”이라고 적었다.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4월7일 작성된 또 다른 서신 보고에서는 “새로 하늘이 세우신 윤석열 새 대통령의 리더십에 기대가 크다”며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2027년까지 5년간 응원이 필요하다”고 썼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에 대한 반응도 문건에 담겼다. 2022년 5월 보고에는 한 총재가 “대통령실이 청파동과 한남동, 세계일보 본사 빌딩이 있는 ‘왕의 산’이라는 용산구로 옮겨 온 것은 정말 의미 깊고 좋은 것이다”, “내 품으로 대통령 및 대통령부가 돌아왔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강렬한 반대를 물리치고 타협 없이 용산 이전을 결단·결행했다”며 “본인의 자각이 있든 없든 하늘이 바라시는 섭리의 방향으로 키를 돌리게 됐다”고 썼다.

2022년 7월 보고에는 “결국 참부모님을 모시지 않으면 어떠한 대통령도 비참한 운명의 말로를 갈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이 참부모님과 잘 연결되지 않으면 역대 대통령과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한 총재의 발언도 언급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7994?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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