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도강·금관구도 월세 100만원 이상 아파트 비중 껑충
月100만원 이상 아파트, 5곳 중 1곳→4곳 중 1곳으로
봉천동 두산 아파트 월세만 석 달 만에 100만원↑
서울 관악구 봉천동 두산 아파트 114㎡ 규모는 11월 26일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70만원에 신규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8월까지만 해도 보증금 5000만원, 월세 17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으나 넉 달 만에 월세만 100만원이 더 오른 것이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아파트 84㎡ 규모는 이달 6일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세 260만원으로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10월엔 260만원의 월세를 내려면 보증금이 1억원만 있어도 됐으나 두 달 사이 보증금만 5000만원 올랐다.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에서도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신규·갱신)이 증가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도강, 금관구의 10월 1일부터 이달 24일 현재까지 신고된 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총 4044건이 이뤄졌고 이중 매달 내는 월세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계약이 993건으로 24.6%를 차지했다. 4건의 임대차 계약 중 1건은 100만원이 넘는 월세를 내고 있는 것이다.
1년 전인 작년 10월~12월 월세 계약 건수 5291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 계약 건수는 1040건으로 19.7%를 차지해 5건의 임대차 계약 중 1건만 월세가 100만원 이상이었는데 그 비중이 늘어났다.
서울 외곽 중 관악구는 100만원 이상의 월세 계약이 빠르게 증가했다. 작년 10월~12월의 월세 계약 1088건 중 100만원 이상 계약은 253건으로 23.3%를 차지했다. 그런데 올해 10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는 전체 월세 계약 469건 중 253건이 월세 100만원 이상으로 43.3%에 달했다. 노도강, 금관구 등 서울 외곽 중 가장 빠르게 월세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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