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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119 구급대가 이송한 환자 4명 중 1명 정도는 위중하거나 심각한 상태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하는 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는 전국 쿠팡 물류센터의 119구급 출동 현황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84곳 쿠팡 물류센터에 119 구급대가 출동해 환자를 이송한 건수는 총 258건이었습니다.
연구소는 한국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기준 5단계를 토대로 환자 상태를 경미, 중증도, 심각, 위중 4단계로 자체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 4명 중 1명꼴로 위중 또는 심각 상태였습니다.
심정지, 의식장애 등을 나타내는 '위중'은 전체의 14.3%인 37건이었고, '심각'은 흉통, 골절 등 상태로 전체의 10.1%인 26건이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8월에 119 출동 건수가 전체의 15.9%(41건)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연구소는 폭염이 물류센터 노동자들 건강권을 가장 위협하고 있다는 근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정오부터 저녁 6시 사이 출동이 전체의 29.1%로 가장 많았고, 저녁 6시~자정이 전체의 27.9%로 그다음이었습니다.
야간 근무 인원수가 더 적은데도 환자 이송 비율이 비슷했다는 건, 야간작업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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