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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쿠팡 김범석 의장은 요즘 대만에 자주 머물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노동법 위반이 심각한 쿠팡에 대처하기 위해 대만 화물노조는 한국 쿠팡사태를 예의주시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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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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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6687?influxDiv=NAVER

[앵커]
이 제보자는 김범석 의장이 요즘 주로 대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상 회의를 하는 장소도 주로 대만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발언들을 보면 대만은 김 의장이 매우 공을 들이는 시장입니다. 저희가 대만의 쿠팡 본사를 찾아가봤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쿠팡 본사가 있는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베이101 빌딩입니다.

본사에 출입하기 위해 1층에서 인터폰으로 신원을 밝히고 출입 카드를 받은 다음 안내에 따랐습니다.
본사 안으로 들어가니 로비에서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대만 쿠팡 관계자에게 한국의 쿠팡 정보유출 사태 때문에 급작스럽게 오게 됐다고 하자, 대만에서도 알고 있다고 답합니다.
[대만 쿠팡 본사 관계자 : 네, 알고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김범석 의장이 대만 본사에 자주 나오는지를 묻자 즉답을 피합니다.
[대만 쿠팡 본사 관계자 : 일반 직원과 고위급 간부와는 업무 공간이 나뉘어 있어서 동선이 겹치지 않습니다.]
다만 김 의장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고 하자, 친근감을 표시하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대만 쿠팡 본사 관계자 : 김범석은 잘생겨서, 오빠다. 그는 업무에 매우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6881?influxDiv=NAVER

지금부터 대만 쿠팡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현지 취재 내용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이 대만에 주로 머물면서 한국보다 대만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내용 어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논란이 된 가혹한 노동환경을 그대로 대만에 적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근무시간 조작, 수당 미지급으로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과태료를 여러 번 냈습니다. 물류창고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직원도 있습니다.

사업주 이름에 쿠팡을 검색하면, 최근 3년간 노동법 위반 건수가 총 5건이라고 나옵니다.
대만 쿠팡은 올해만 연장 근무 시간 초과, 연장 근무 수당 미지급, 근로자 출퇴근 시간 미기록으로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실이 대만 노동부에 적발됐습니다.
이로 인해 대만돈 12만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560만 원의 과태료를 냈습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노동자에게 초과 근무를 시키고 휴일을 보장하지 않아 각각 대만돈 5만위안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 쿠팡에서 일하고 있는 한 직원은 고질적인 문제라고 말합니다.
[대만 쿠팡 직원 : 회사가 개인의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거로 핑계 삼아 초과 근무 수당을 잘 주지 않습니다.]


2년 전쯤 대만 쿠팡 물류센터에선 파견업체 직원 한명이 자살하고, 또다른 파견업체 직원 한명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일도 있었습니다.
두 파견업체 측은 업무와는 무관한 개인적인 사유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대만 쿠팡 직원 사이에선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대만 쿠팡 직원 : 근무 스트레스와 많은 압력을 받아서 직원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일이 있었어요.]
결국, 대만 쿠팡의 조직문화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대만 쿠팡 직원 : 제일 큰 문제는 회사 전체적인 제도가 불투명한 겁니다. 문제가 있어도 위에서 적극적으로 하려는 반응이 없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6880?influxDiv=NAVER

[앵커]
대만 쿠팡 노동자의 근무 환경도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복잡하고 불투명한 임금체계를 무기로 월급을 약속보다 적게 주는 경우가 있고 그런 상황에서 노동 강도는 세서 대다수가 석 달도 못 채우고 그만둔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화물노조 총간사를 맡고 있는 림창지 씨.

최근 몇년 사이 대만 쿠팡에서 노동자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림창지/대만 화물노조 총간사 : 노조에서도 쿠팡을 상대로 제재 절차를 밟을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체 배송기사를 모집하기 위해 대대적인 광고를 했는데, 매달 대만 돈 8만위안, 우리돈 37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내걸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 사람들이 대거 지원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8만위안을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조건은 턱없이 많았고 실제 들어오는 돈은 한달에 약속보다 훨씬 적은 대만돈 6만위안, 우리돈 270만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쿠팡 자체 배송기사 외에 위탁업체 배송기사도 기본적인 처우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림창지/대만 화물노조 총간사 : 일하는 양은 많고 화물량도 많은데 그 양에 비해서 월급 수준인 수당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위탁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림창지/대만 화물노조 총간사 : 기업의 책임을 회피하는 그런 하나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대만 화물노조 측은 한국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지켜보며 추후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6879?influxDiv=NAVER

[앵커]
대만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은 한국 쿠팡 물류센터에서 벌어진 비극을 뒤쫓는 듯합니다. 저희가 입수한 쿠팡 내부 자료엔 노동자들이 다치고 숨지는 문제를 임원진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아직도 쿠팡 물류센터에는 하루에 한 번씩 구급차가 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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