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메신저 텔레그램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41)가 전 세계에 100명 이상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두로프는 러시아의 한 불임 클리닉을 통해 무료로 자기 정자를 제공하고 재산을 준다고 발언했다.
두로프의 정자가 보관된 병원은 "유명 기업가이자 성공한 사업가인 파벨 두로프의 정자를 사용한 체외수정(IVF)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병원에서 일했던 한 의사는 WSJ에 두로프의 정자를 받기 위해 찾아온 여성들이 "모두 외모가 뛰어났고 교육 수준이 높았으며 건강 상태도 좋았다"며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미혼이어야 했다"고 말했다.
두로프는 최소 12개국에서 100명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기증을 중단했지만, 냉동된 정자가 여전히 클리닉에 남아 있다. 그는 3명의 서로 다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여섯 자녀의 공식 아버지기도 하다.
두로프는 작년 10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물학적 자녀라는 것이 입증되면, "아마도 30년쯤 뒤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 그들도 내 재산의 일부를 동일하게 받을 권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의 DNA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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