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네이트판] 가족 경제권을 가진 남편의 상속금 이체요구
4,005 20
2025.12.24 14:54
4,005 20

제목 그대로입니다.
월매출 평균 700만원정도 나오는 사업체가 있습니다. 부부 둘이서만 운영중이고, 딱 저희가족 먹고 살 만큼만 법니다.
남편이 사업자이고 가족의 경제권도 남편에게 있습니다. 문제는 남편이 사업자용계좌와 생활비통장, 주식에 연결된 계좌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1계좌로만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작년말 어머니 사망 후 상속으로 받은 돈 5000만원이 있습니다. 경제권이 남편에게 있어 남편이 상속받은 제 돈을 본인 앞으로 입금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혼때는 제가 돈관리를 했었지만 퇴직금으로 시작한 사업이 번번히 망하고 부업사기를 크게 당한 적이 있어 경제권을 남편에게 넘긴 상황입니다. 그 후로 저는 남편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합니다. 이 역시 매달 고정비용이 아닌 이체한 돈을 다 사용할 경우 얘기하면 이 통장에서 바로바로 또 이체해주는 식입니다.

 

저는 갑자기 큰 돈의 흐름이 생기면 세무조사든 무슨 경우가 생기지 않겠냐, 다른 계좌가 있으면 알려주고 그 계좌에서 따로 관리해달라 요구한 상태입니다.
남편 입장은 우리같은 영세업자는 그런 조사 받을리도 없고 아무 문제 없게 할테니 돈을 주사용계좌(사업자+생활비+주식)로 보내라고 요구합니다.
5천만원 돈이 갑자기 들어가면 세무조사든 뭐든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는건가요? 또 이렇게 계좌하나에 여러 용도가 섞일 경우 문제요소가 정말 없나요?
장부는 꼼꼼히 잘 쓰고 있긴 하던데 저는 사업자로 사용중인 계좌에 상속금을 이체하는게 영 찝찝합니다. 지금에 와서 계좌를 만들면 한도제한계좌든 뭐든 번거롭고 그 과정이 짜증난다고하네요.
여기서 저도 기분이 상했어요. 저는 저희 엄마가 남긴 피같은 돈을 믿고 위임하는건데 본인은 계좌 하나 만들다 말고 짜증난다고 표현하는게요.

 


남편은 제 상속금 또한 부부공동재산이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그 어디에 자문을 구해도 그건 제 돈이라는 답만 받았기에 처음엔 이체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엄마 돌아가신지 한달 됐을 시점에 당연하게 상속금 이체를 요구하길래
내가 딸인데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할 이유가 뭐냐며 예금에 넣어버리고 1년이 지난겁니다.
남편에게 간다고 해서 5천만원이 당장 어떻게 쓰이지도 않을거지만, 결국엔 언젠가는 이 돈이 가족을 위해 쓰일 날이 있겠지요.
다만 저는 ‘상속금 위임‘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싶고, 사업자 계좌에 돈이 들어가 이 돈의 목적이 섞이는걸 원치 않을 뿐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글 추가해요

 

댓글로 쓴소리 팩트 적어주시는 부분들 잘 읽고있습니다.
제가 돈관리 잘 못한거 인정하고 그래서 남편에게 용돈받아 생활하는 거에요. 이 돈은 제 돈이라 생각하기보다 저희 엄마가 벌어두신 돈이니 제가 더 함부로 못하죠..
남편에게 용돈 받아쓰고 제 욕심에 가계에 구멍을 낸 부분도 있으니 허리띠 졸라매고 내역도 투명하게 다 밝히면서 씀씀이는 고치는 중입니다.
말이 용돈이지 거의 고정비용(폰요금,보험료 등)이고 제 개인적으로 쓰는 돈 한달에 5만원 미만입니다. 그마저도 병원비, 영양제 그런 소비네요
상속금은 제 고유재산이 맞죠. 이건 법으로도 정해진 팩트니까요.
다만 저는 글 처음에 적은것처럼 남편에게 아예 안주겠다. 관리를 맡기지 않겠다-는 아니었어요
저는 남편과의 신뢰회복도 중요하고, 그래서 경제권을 넘기는 걸로 제가 구멍낸 부분은 일단락 된거예요.
손해비용은 퇴직금정도의 규모입니다
남편은 저처럼 낭비는 안하니.. 당연히 맡겨야겠죠
쓴소리 해주신 부분들도 잘 새겨들을께요
궁금증 해결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PVoili
 

출처: 네이트판 https://pann.nate.com/talk/375105190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3 12.18 69,2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461 유머 여자친구가 내 번호를 저장한 방법 18:17 16
2942460 이슈 올해 NHK 홍백가합전 아마 마지막에 불려질 노래인거 같은 '피폭 녹나무(被爆クスノキ)’ 1 18:16 118
2942459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프라다) 1 18:16 66
2942458 이슈 쿠팡을 반드시 조지겠다는 정부의 의지. 3 18:16 258
2942457 기사/뉴스 충북도에서 온 공문 읽어보니 연애 고민 토로 ‘황당’ 18 18:13 627
2942456 이슈 현재 달러 환율.jpg 9 18:12 1,022
2942455 유머 요즘 당근마켓에서 유행중인 것.jpg 10 18:11 998
2942454 이슈 세계관 충돌 같은 이영지와 만난 찰스엔터 (찰수다 5화) 3 18:08 450
2942453 기사/뉴스 CEO부터 사장·단장·감독 총출동… 이정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내년 1월 방한 2 18:07 113
2942452 유머 과학자들이 말하는 "취중진담은 진심이다 vs 헛소리다" 6 18:07 428
2942451 이슈 방금 인스타에 공개한 송혜교 아기 시절 사진.jpg 7 18:06 1,876
2942450 이슈 엔믹스 예능자컨 PICK NMIXX | 오늘 밤 주인공 산타는 나야🎄 | Who’s The Next Santa? 1 18:06 63
2942449 이슈 김세정 OFFICIAL LIGHT STICK COMING SOON ∘∘∘ ✿ 4 18:06 177
2942448 이슈 불면증갤 : 따뜻한 우유충들 다 죽었으면 좋겠음 45 18:05 2,167
2942447 이슈 일본에서는 오히려 에스파 왜 자기들 전후80년 기념인 홍백에 감히 나오냐고 비판하는 기사 나옴 10 18:04 884
2942446 이슈 아이유 라스트판타지 라이브 클립 13 18:04 301
2942445 이슈 트와이스 TWICE “Magical” & “TT” Live Stage @ TWICE <THIS IS FOR> WORLD TOUR IN BANGKOK 2 18:03 84
2942444 이슈 망한 카페사장 사이에 숨은 가짜 찾기 | 나폴리 맛피아 | THE qUEST 4 18:02 405
2942443 이슈 요술공주 밍키 신작 OVA 제작 결정 9 18:01 401
2942442 이슈 흑백 애프터서비스: 암흑요리사🧑‍🍳 | EP.1 파인 다이닝 G.O.A.T 이준 셰프와 풀어보는 시즌2 비하인드 | 흑백요리사 시즌2 | 넷플릭스 3 18:01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