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달성한 장동혁에 野 의원들 환호..필리버스터 최초·최장 기록 세워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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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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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마치고 토론대에서 내려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토론대에서 내려오는 장 대표를 기립 박수로 맞았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제1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헌정사 최초로, 지난 9월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이 세운 17시간 12분 기록을 경신했다.
장 대표는 필리버스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조차 위헌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위헌성을 제거하지 못한 법을 밀어붙이는 것은 민주당의 입맛에 맞는 법관들로 재판부를 만들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판결을 얻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저는 국회에서 국민들 앞에 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다"며 "대통령은 헌법 수호 의지가 있다면 법이 통과돼더라도 반드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며 강력하게 건의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장 대표에게 격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대단한 정신력이고 악전고투이자 분골쇄신"이라며 "사법파괴 5대 악법 저지를 저지하기 위한 우리 당의 강력한 의지를 당 대표 스스로 실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장 대표는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입법 폭주 앞에서 의회민주주의 최후의 수단을 직접 행사했다"며 내란몰이 재판부 설치법의 위헌 요소와 이 악법이 불러올 법치에 대한 중대한 위험성을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했다"고 했다.
국회는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법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한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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