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올해는 멜뮤였다…고척에 붙은 팬심, 해외 간 마마는 역풍 [D:가요 뷰]
3,361 27
2025.12.23 07:40
3,361 27
PjBJyd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연말 케이팝(K-POP) 시상식의 코어 시청층은 결국 아이돌 팬덤이다. 팬들이 실제로 즐기고 현장의 열기를 체감할 수 있는 시상식의 반응이 뜨거운 한편 '글로벌'을 쫓아 해외로 나가는 곳엔 실망감이 커져간다.


22일 기준 유튜브 '멜론' 채널에 올라온 '멜론뮤직어워드'(MMA, 이하 멜뮤) 제니 무대 조회수는 약 636만회를 기록 중이다. 3주 전에 열린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이하 마마)의 최다 조회수 영상인 베이비몬스터의 무대(약 737만회)와 비교해 100만회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올해 마마는 '뮤직 메이크 원'(Music Makes One, 음악으로 하나)이라는 비전 아래 해외 개최를 이어갔지만 홍콩 화재 참사 여파로 행사 자체가 축소 운영되며 해외 개최 리스크를 직격탄으로 받았다. 반면 멜뮤는 고척스카이돔이라는 국내에서 상징적인 공연장에서 엑소, 제니 등 아이돌 3세대의 무대를 적극 활용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J ENM은 2009년 자사에서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의 이름을 MKMF에서 MAMA로 바꾼 후 아시아 각국 간 문화 교류의 계기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홍콩, 마카오, 일본 등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등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 시상식인데 왜 해외에서 하냐'는 비판이 꾸준히 있었으나 CJ ENM 측은 지난달 열린 마마 프레스 행사에서 "국내 개최 요구가 있는 걸 알지만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시상식을 지향하기에 국내 개최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콩 개최의 이유 역시 "전 세계 팬덤이 접근하기 쉬운 아시아 메가 허브이기 때문"이라며 "홍콩의 새 랜드마크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독창적 연출을 구현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개최 직전 홍콩 타이포(Tai Po)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 여파로, 시상식은 레드카펫을 취소하고 주요 연출·프로그램을 조정하는 축소 운영에 들어갔다.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 양자경이 시상자로 나서기로 해 기대감을 모았으나 출연이 취소됐고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와의 공식 콜라보레이션 일환으로 라이즈 원빈, 투어스 신유,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제로베이스원 박건욱, 한유진 등이 사자보이즈 무대를 예고했으나 저승사자 콘셉트이기에 취소됐다.

현재 시상식이 끝난지 한 달 여가 지났음에도 팬들은 '연습 영상이라도 풀어주면 안되냐'고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애도는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팬덤 입장에서 이번 사건은 추모와 별개로, 국내에서 열렸다면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흔들렸겠느냐는 반문이 나오며 기존에 있던 불만에 해외 개최에 대한 이유까지 의문을 남겼다.


반면 멜뮤는 정반대의 그림을 만들었다. 국내 대형 공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시상식은 팬들이 직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 멜뮤의 온도를 끌어올린 건 엑소의 복귀였다. 엑소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멜뮤에 참여해 '몬스터'(Monster), '전야'(The Eve), '러브샷'(Love Shot)등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에 나온 '으르렁'(Growl)은 가수석 아티스트까지 일어서게 만들었고 현장에 있던 팬들은 프롬프트 없이도 응원법을 떼창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신곡 '백 잇 업'(Back It Up)을최초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까지 높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엑소 언급으로 도배됐고 고여가는 아이돌 판에서 오랜만에 '대통합'을 이뤄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밖에도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 블랙핑크 제니가 서울의 멋을 부각한 '서울 시티'(Seoul City)를 비롯해 '젠'(ZEN), '라이크 제니'(Like JENNIE)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결정타를 날렸다. 멜뮤는 마마와 달리 기업의 관점에서 무작정 해외에 나가 성과를 증명하고 무대 연출에 집중해 정작 아티스트의 얼굴을 보기 힘든 무대가 아닌, 팬들이 원하는 무대를 제공해 현장의 반응과 이후 화제성까지 가져갔다.

다만 2024년 이후 데뷔한 이른바 '5세대' 아이돌 다수가 정규 앨범을 내며 존재감을 넓혀가는 흐름 속에서도, 연말 시상식이 화제성을 확보하려면 여전히 2010년대 후반 전성기를 달린 3세대 아이돌에 기대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검증된 이름이 만들어내는 대통합의 순간은 분명 강력하지만 그만큼 시상식이 새 세대에게 올해를 대표하는 한 장면을 쥐여주는 데는 상대적으로 인색해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마마가 지드래곤, 태양, 대성을 섭외해 빅뱅 무대로 압도적인 화제성을 끌어올렸고 올해는 멜뮤가 엑소와 제니)의 무대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두 시상식의 진짜 승부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며 성적을 높혀가는 4·5세대의 무대로 그 권위를 증명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쉬운 방법보다는 신선하고 새로운 기획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https://naver.me/5tfXTA2y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286 00:05 6,4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6,7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7,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1,7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824 이슈 승헌쓰 기자들 맞짱 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09:50 80
3032823 기사/뉴스 김연경, 미국 여자배구 LOVB 샌프란시스코 공동 구단주로 참여 3 09:49 129
3032822 유머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으아아아아ㅏㄱ 샤갈! 09:49 93
3032821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주말 1600만명 넘는다 1 09:49 109
3032820 기사/뉴스 [속보] 경기도청 불…진화 중 18 09:46 1,380
3032819 이슈 봉준호 첫 애니메이션 주인공 '아기돼지오징어' 실물...jpg 9 09:46 741
3032818 이슈 <씨네21> 김혜윤 '살목지' 20자평&별점 25 09:42 1,521
3032817 기사/뉴스 "한국인 남성들이 집단폭행" 코뼈 골절, 시력 뚝...필리핀서 무슨 일 4 09:42 673
3032816 이슈 회사생활 도파민 돌때 2 09:41 422
3032815 기사/뉴스 슈퍼주니어 은혁, 소방관·유가족 지원 나선다…‘2026 소방관 히어로 응원사업’ 지원 11 09:41 273
3032814 기사/뉴스 또 스토킹에 당했다 5 09:41 476
3032813 이슈 [1박2일 예고] 셰프 전쟁 : 그런데 이제 요리를 뺀 1 09:39 376
3032812 이슈 신기하다는 송도 아파트 뷰 26 09:36 2,916
3032811 이슈 문상훈이 유재석에게 쓴 편지 21 09:35 1,568
3032810 기사/뉴스 서울 아파트값 다시 반등…다주택자 매물 효과 끝났나? 5 09:34 414
3032809 팁/유용/추천 편의점 컵 커피 개비싼 와중에 원덬 취향으로 존맛 커피 추천.jpg 39 09:33 2,182
3032808 기사/뉴스 "승리 캄보디아서 '제2의 버닝썬' 추진?" …경찰, 마약왕 박왕열 연루 재수사 검토 17 09:31 1,362
3032807 기사/뉴스 기관 저가매수 나서…코스피, 장중 한때 5400선 회복 5 09:27 730
3032806 기사/뉴스 하이트진로, 수출용 '멜론에이슬' 출시…20여개국 순차 판매 4 09:27 400
3032805 이슈 봉준호,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 스틸컷 공개 5 09:27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