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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희원이 내 글 도용" 검증…첫 문장부터 일치

무명의 더쿠 | 19:44 | 조회 수 4347
저속노화의 개념을 전파하며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는 '성폭력 의혹' 외에도 '도용 의혹'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여성 연구원 A씨는 자신이 쓴 저속노화 관련 글을 정 대표가 저자 이름을 바꿔 기고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희 JTBC가 정 대표의 글과 A씨가 작성한 원문을 입수해 분석해 봤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는 방송 출연은 물론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해왔습니다.

[정희원/저속노화연구소 대표 (유튜브 '정희원의 저속노화') : 제가 신문에 글도 쓰고 유튜브에서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저는 10년 동안 많은 분들이 노년의학이라는 게 당연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만들고…]

최근 정 대표는 전 직장 여성 위촉연구원을 스토킹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여성 A씨는 "정 대표가 집요하게 성적 역할 수행을 요구했고, 원고와 칼럼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는 지난해 3월, A씨가 작성한 원고들을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문서 작성 이력과 전송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이 원고, 지난해 3월 '정희원의 늙기의 기술'이란 전문가 칼럼 코너에 실렸습니다.

제목은 '저속노화, X의 신트렌드로…2030의 재밌고 멋진 유행이 되고 있다'입니다.

'조회수 41.2만, 지난달 22일 'X'에 필자가 올린 게시물의 추이다.' 여성 연구원이 쓴 원고와 첫 문장부터 일치합니다.

'대보름 음식'에 대한 소개와 추천, 사례로 든 '싱가포르' 정책까지 똑같습니다.

근거로 제시한 '30세 이하 한국인 당뇨환자' 그래프도 같습니다.

여성 측은 "그동안 정 대표가 자신이 쓴 원고를 본인 이름으로 바꿔 신문사에 제출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쓴이를 바꾸는 행위, 이른바 '표지갈이'를 했다는 겁니다.

실제 정 대표가 보낸 문자를 확인해 봤습니다.

정 대표가 "늙기의 기술"이라고 보내자 여성은 "네, 곧 됩니다"라고 답합니다.

며칠 뒤, 여성이 "일단 초안을 썼다"며 원고 파일을 전송합니다.

비슷한 정황은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지난해 8월엔 정 대표가 "내 글의 졸렬함과 글을 도둑질해야 하는 비열함이 괴롭다"고 말합니다.

여성 연구원 A씨 측은 "신문 칼럼은 물론 정 대표의 저서도 여성이 출판사로 글을 직접 보냈고, 그대로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희원 대표 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고소했다고 하니까 수사기관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 대표는 공직인 서울시 건강총괄관 직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저속노화 개념이 누구 것인지조차 아직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7002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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