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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려고 커터칼로...도쿄 유흥가 '영아 토막 시신', 범인은 '엄마'

무명의 더쿠 | 16:23 | 조회 수 22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95226?sid=001

 

일본의 한 유흥업소에 있는 냉장고에서 아기 시신의 머리 등이 절단된 상태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아기의 어머니이자 업소 종업원인 20대 여성을 붙잡았다.

지난 18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경시청 수사1과는 이날 오하라 레이(22)를 시체손괴 및 시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오하라는 지난 3월 자신이 낳은 여자 아이의 시신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커터칼로 절단한 뒤 시신의 몸통은 버리고 머리와 양팔, 양다리는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도쿄 스미다구 내 유흥업소 사무실에 있는 냉장고 냉동실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오하라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했을 때 울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다. 숨겨야겠다고 생각해 토막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에 따르면 아기의 시신이 들어 있던 비닐봉지에서 검출된 지문이 오하라의 지문과 일치했다. DNA 감정 결과에서도 아기와 오하라가 친자 관계인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아기 시신이 발견된 유흥업소의 사무실은 여성 종업원들이 대기하는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오하라는 "대기실에서 아기를 낳았다"며 "출산 후 잠시 의식을 잃었으며 눈을 떴더니 아기는 변색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커터칼을 사용해 근처 호텔에서 토막냈다. 내가 낳은 아이를 곁에 두고 싶었다. 몸통은 버렸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6일 도쿄도 스미다구 JR킨시초역 근처 번화가의 한 복합상가 건물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남성 종업원이 냉장고 청소를 하다가 생후 1년 미만으로 보이는 아기 시신의 머리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지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수색 끝에 아기의 양손과 양발도 발견했다.

아기의 절단된 시신들은 냉동실에 있었다고 한다. 머리는 비닐봉지에 싸여 있었고 양손과 양발은 또 다른 비닐봉지에 싸인 채로 식품 보관용기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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