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서울시, ‘종묘 재개발’ 유네스코 경고에 한 달째 '침묵'

무명의 더쿠 | 11:35 | 조회 수 535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인 종묘 앞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공식적인 우려를 표하며 관련 자료 제출과 사업 조정 여부를 요구했지만, 서울시가 한 달 가까이 실질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최고 145미터(m) 높이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세운4구역 재개발이 종묘의 보존 가치와 경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실시와 사업 승인 중단을 권고했지만, 서울시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채 "회의를 하자"는 취지의 공문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기구의 공식 질의에 대한 사실상 무응답이 이어지면서, 세계유산 관리 책임을 둘러싼 서울시의 대응 태도를 두고 비판이 커지고 있다.


◇ 서울시 "회의하자"는 한 줄 답변 뿐…유네스코 요청엔 '침묵'

 


국가유산청은 22일 "서울시가 지난 17일 A4 한 장짜리 공문을 보내왔는데, '회의하자'라는 내용만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서한에 대해 답을 한 건 약 한 달 만이었지만, 유네스코 요청 자료와 시 입장은 전하지 않은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종묘 앞 세운4구역의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자 지난달 중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한 바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종묘 맞은편에 최고 145m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세계유산센터와 자문기구 등이 영향평가를 검토할 때까지 사업 승인을 중지하고 한 달 이내에 관련 상황을 정리해 회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11월 17일, 12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유네스코 서한에 대한 입장과 관련 자료를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국가유산청에 보낸 공문은 A4용지 1장 분량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서울시 문서에는 '추가 논의를 위해 조정 회의 개최를 요청하니 일정, 장소, 대상을 알려달라'는 내용만 담겼다.

문서 제목에는 '중간 회신'이라 명시돼 있었으나, 유네스코 요청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 회의' 역시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서울시의 공문은 유네스코 요청에 대한 회신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https://www.newswhoplus.com/news/articleView.html?idxno=49379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9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전두환-노태우 1심 재판 판사
    • 13:19
    • 조회 0
    • 이슈
    • 냉부 최초로 5분 점검을 불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18
    • 조회 23
    • 유머
    • 여자들이 감정적으로 훨씬 더 약하죠
    • 13:18
    • 조회 161
    • 이슈
    • 올데프 애니 앞머리 스타일링......jpgif
    • 13:18
    • 조회 146
    • 이슈
    1
    • 민주당이 특검을 받았는데 심각해진 국힘
    • 13:17
    • 조회 241
    • 정치
    5
    • 아니 방탄을 판 적이 없어서 방탄소년단에서 아는 사람이 지디 밖에 없음
    • 13:17
    • 조회 173
    • 유머
    • 신기한 열을 가하면 불이 켜지는 크리스마스 카드
    • 13:17
    • 조회 142
    • 유머
    • 건축학과한테 과자 집 만들게 했더니 무언가가 시작됐다...
    • 13:16
    • 조회 450
    • 유머
    5
    • 모르고 있었던 호빵의 용도
    • 13:16
    • 조회 193
    • 유머
    • 신민아 결혼식 웨딩드레스 정보
    • 13:15
    • 조회 464
    • 이슈
    • “여자가 왜”,“딸이니까”…가정·사회·구조가 만든 ‘조용한 학살’
    • 13:15
    • 조회 274
    • 기사/뉴스
    2
    • 묘하게 위로되는 오늘자 장현승 프롬.jhs
    • 13:15
    • 조회 384
    • 이슈
    4
    • X에서 소소하게 알티타고 있는 위너 강승윤 발언
    • 13:14
    • 조회 612
    • 유머
    3
    • 성웅오빠 팬인데요 멜로 시나리오 들어온거 있으세요?
    • 13:14
    • 조회 578
    • 이슈
    9
    • 트위터에서 소소하게 반응 좋은 소녀시대 윤아 스파게티 챌린지
    • 13:14
    • 조회 303
    • 이슈
    9
    • 😸: 밥 다 먹으면 같이 놀자!
    • 13:14
    • 조회 139
    • 유머
    1
    • [단독] '대선 D-5' 통일교, 후원금·해저터널 제안서 들고 국힘 찾았다
    • 13:13
    • 조회 137
    • 정치
    1
    • 입 잘못 놀려서 인사위원회 회부된 아재
    • 13:12
    • 조회 1162
    • 이슈
    15
    • 나 혼자 산다 복귀 소취하는 연예인
    • 13:12
    • 조회 2249
    • 유머
    26
    • 주문하신... 먹을거 나왔습니다
    • 13:11
    • 조회 323
    • 유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