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당장 그만하세요" 의사들 경고…양치질 후 샤워기로 입 헹구면 '감염 위험'
6,263 45
2025.12.20 23:15
6,263 4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6435?sid=001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 샤워기·수도관서 증식
면역 저하·만성 폐 질환자는 특히 신경써야
양치질 후 샤워기 물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이 특정 조건에서는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경고가 나왔다. 특히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일상적인 위생 습관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tv'은 '당장 그만하세요. 샤워기로 입 헹구는 행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샤워기로 입안을 직접 헹구는 행동은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NTM)'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는 결핵균과 같은 마이코박테리아 계열이지만, 사람 간 전파보다는 환경 노출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호수와 강, 토양 등 자연환경뿐 아니라 샤워기와 수도관, 가습기 같은 물과 관련된 가정·의료 환경에서도 검출된 사례가 있다.

 



이 균은 염소 소독에 비교적 강하고 표면에 달라붙어 생존하는 성질이 있어, 샤워기 헤드나 호스 내부에서 바이오필름(물때)을 형성하며 증식할 수 있다. 특히 물이 정체되기 쉬운 샤워기 호스 구조는 균이 번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으로 꼽힌다. 샤워기에서 나온 물로 입안을 헹구면 구강과 상기도가 물에 직접 노출돼 균을 흡입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임재준 교수는 최근 "샤워기가 오래되면 헤드 안에 균이 들러붙어 샤워할 때 퍼질 수 있다"며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은 당장 고쳐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샤워기 헤드를 최소 6개월에 한 번 교체하고, 장기간 사용한 샤워기는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의료진은 일반적인 샤워나 수돗물 사용만으로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균에 노출되더라도 면역 체계에 의해 제거돼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기관지확장증, 과거 결핵으로 인한 폐 손상 환자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폐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 해외에서는 이 같은 생활 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된 사례도 보고됐다.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만성 기침을 앓던 중국 여성 A씨는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 폐 질환 진단을 받았는데, 10년 넘게 교체하지 않은 샤워기 헤드를 사용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오래된 샤워기와 입 헹구는 습관이 감염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샤워기 헤드와 호스를 주기적으로 분리·세척하고, 내부에 물이 오래 고이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양치질은 세면대 수돗물을 이용하고, 샤워 중 구강을 직접 헹구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위생 관리 방법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69 12.19 61,3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6,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9730 기사/뉴스 조지호 "윤석열, 월담하는 의원들 불법이니 체포하라" 지시 16:14 56
399729 기사/뉴스 대전충남특별시 행정 명칭은 대충특별시? 4 16:11 246
399728 기사/뉴스 [속보] 李대통령 “생리대 비싸다” 지적에… 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3사 현장조사 4 16:10 367
399727 기사/뉴스 "15세에게 17만원"…미성년자 성매매한 20대 징역 1년6개월 16:08 128
399726 기사/뉴스 정자 기증 후 "유산도 상속"...재산 25조 텔레그램 창업자, 자녀 100여명 10 16:04 835
399725 기사/뉴스 울산제일고 성진후·문현고 권태운 학생,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5 15:58 480
399724 기사/뉴스 [공식] 차가원 측 "MC몽, 미안하다고 연락…카톡 대화, 협박 받고 조작한 것" 33 15:57 4,097
399723 기사/뉴스 [단독] 이이경, '용감한 형사들4' 사실상 하차…1월 말까지 대체 게스트 투입 37 15:56 2,273
399722 기사/뉴스 하교 시간에 수차례 무단 외출한 조두순…검찰, 징역 2년 구형 3 15:54 484
399721 기사/뉴스 [팝업★]아이유, ‘폭싹’ 이어 또 크리스마스 산타..‘21세기 대군부인’팀에 고가 스피커 선물 9 15:52 743
399720 기사/뉴스 전호준 “전여친 폭행 논란 ‘불기소 처분’..가해자 아닌 피해자였다”[전문] 6 15:48 2,739
399719 기사/뉴스 “챗GPT 진단서로 보험금 1.5억 타냈다”…보험사 11차례 속인 20대 ‘결국’ 20 15:47 1,560
399718 기사/뉴스 [속보] 환율, 33.8원 내린 1,449.8원…3년 1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30 15:44 1,834
399717 기사/뉴스 이 대통령 지적한 불법 조업 외국 어선 올해 56척...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2 15:44 255
399716 기사/뉴스 MC몽, 차가원 대표 불륜의혹 부인→게시물 돌연 '삭제' 4 15:38 1,708
399715 기사/뉴스 대전 충남 통합 시 이름 논란 416 15:36 22,325
399714 기사/뉴스 손연재, 72억 家에 대형 트리 설치‥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19 15:22 4,624
399713 기사/뉴스 남진, 재벌 집안 인정 "75년 전 운전사+가정교사까지..호남서 세금 제일 많이 냈다" 9 15:20 1,464
399712 기사/뉴스 [단독] 동덕여대, ‘학생 고소’ 비용 1억원 추가 배정…경찰, 회계 논란 보완수사 중 21 15:13 1,147
399711 기사/뉴스 정부 "내년 대미투자 200억달러 보다 훨씬 적을 것" 15:02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