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당장 그만하세요" 의사들 경고…양치질 후 샤워기로 입 헹구면 '감염 위험'
6,164 45
2025.12.20 23:15
6,164 4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6435?sid=001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 샤워기·수도관서 증식
면역 저하·만성 폐 질환자는 특히 신경써야
양치질 후 샤워기 물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이 특정 조건에서는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경고가 나왔다. 특히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일상적인 위생 습관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tv'은 '당장 그만하세요. 샤워기로 입 헹구는 행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샤워기로 입안을 직접 헹구는 행동은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NTM)'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는 결핵균과 같은 마이코박테리아 계열이지만, 사람 간 전파보다는 환경 노출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호수와 강, 토양 등 자연환경뿐 아니라 샤워기와 수도관, 가습기 같은 물과 관련된 가정·의료 환경에서도 검출된 사례가 있다.

 



이 균은 염소 소독에 비교적 강하고 표면에 달라붙어 생존하는 성질이 있어, 샤워기 헤드나 호스 내부에서 바이오필름(물때)을 형성하며 증식할 수 있다. 특히 물이 정체되기 쉬운 샤워기 호스 구조는 균이 번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으로 꼽힌다. 샤워기에서 나온 물로 입안을 헹구면 구강과 상기도가 물에 직접 노출돼 균을 흡입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임재준 교수는 최근 "샤워기가 오래되면 헤드 안에 균이 들러붙어 샤워할 때 퍼질 수 있다"며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은 당장 고쳐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샤워기 헤드를 최소 6개월에 한 번 교체하고, 장기간 사용한 샤워기는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의료진은 일반적인 샤워나 수돗물 사용만으로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균에 노출되더라도 면역 체계에 의해 제거돼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기관지확장증, 과거 결핵으로 인한 폐 손상 환자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폐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 해외에서는 이 같은 생활 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된 사례도 보고됐다.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만성 기침을 앓던 중국 여성 A씨는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 폐 질환 진단을 받았는데, 10년 넘게 교체하지 않은 샤워기 헤드를 사용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오래된 샤워기와 입 헹구는 습관이 감염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샤워기 헤드와 호스를 주기적으로 분리·세척하고, 내부에 물이 오래 고이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양치질은 세면대 수돗물을 이용하고, 샤워 중 구강을 직접 헹구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위생 관리 방법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87 12.18 40,7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7,8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49,1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8,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60,2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9,5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4,5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4857 이슈 군인이 지하철에 앉아있어서 민원 넣었는데 답장 띠꺼운 거 봐 5 06:51 494
1634856 이슈 남친이 자꾸 도박하는데 어떡해 24 06:46 1,141
1634855 이슈 세계 최고의 샌드위치 5위를 차지한 문어 샌드위치 2 06:17 1,669
1634854 이슈 텔레토비 태양 아기가 아이를 낳음 3 06:09 1,515
1634853 이슈 샌프란시스코 정전 사태 웨이모와 테슬라의 차이 4 06:02 1,501
1634852 이슈 초6 가르치면서 있었던 일들 11 05:57 1,795
1634851 이슈 아마존 원격 근무하는 직원 키 타이핑 지연이 0.1초로 평균 30ms보다 많이 느려서 조사해봤더니 북한 요원이었다고. 🤯 5 05:39 2,353
1634850 이슈 영화 아바타가 떠올려지는 전망을 볼 수 있다는 중국 계림의 한 호텔 5 05:18 1,481
1634849 이슈 여행가는 슬기에게 필름카메라를 줬더니📸 1 05:00 838
1634848 이슈 재앙이 시작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외쳤다 17 04:48 2,991
1634847 이슈 보더콜리가 양치기 개인 이유 10 04:25 1,770
1634846 이슈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평해서 혼란스러운 주제 25 03:58 5,352
1634845 이슈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의 비하인드 스토리 5 03:33 1,134
1634844 이슈 무라카미 무네타카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적 확정 [오피셜] 1 03:30 529
1634843 이슈 볼 거 많아보이는 내년(2026년) 개봉 예정 영화들.jpg 42 03:13 2,960
1634842 이슈 태어난지 45일차 때 아기백사자 루카 16 03:00 1,952
1634841 이슈 싫어하는 주어의 글을 굳이 클릭해서 욕하고 가는 인간의 심리 24 02:31 3,154
1634840 이슈 헤헤 폴짝폴짝 2 02:27 515
1634839 이슈 70대 복서가 보여주는 미친 움직임 22 02:15 2,560
1634838 이슈 태하 유치원 가방이 예린이만해..진짜 구라 아니고 진짜 몸만해; ㅠ 오ㅑㅇ케 쪼꾸매ㅠ 6 02:13 3,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