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카가 15년 병수발" 고모가 입양→유산 상속..."무효" 친척들 소송
6,517 47
2025.12.20 17:09
6,517 4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94665?sid=001

 

15년간 고모의 병수발을 한 조카가 성년 입양된 후 친척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와 고등학생 두 딸을 둔 50대 가장 A씨가 15년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모와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고모는 제 인생에서 부모와 같은 존재였다"며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재혼하셨다. 저를 키워준 분은 고모다. 고모는 결혼하지 않고 평생 교직에 헌신한 분이었고 저를 친자식처럼 품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모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고모 곁을 지켰다. 고모의 집 근처에 살면서 병원에 모시고 다녔다. 아내는 매일 고모님의 식사를 챙겼고 제 딸들 역시 고모할머니를 살뜰히 보살폈다"고 밝혔다.

고모는 어느 날 A씨에게 입양 의사를 밝혔다.

A씨의 고모는 "아들 같은 너를 내 아들로 정식으로 입양하고 내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며 "곧 대학에 들어갈 손녀들에게는 자취방이라도 하라고 오피스텔 한 채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A씨는 "저는 고모의 건강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처음엔 사양했지만 고모의 간절한 뜻을 따르기로 했다"며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상태로 입양 관련 서류 준비와 신고를 제가 맡았다. 고모는 서류에 모두 자필로 서명했고 정신도 또렷했다"고 했다.

그러나 고모의 장례를 치르자마자 갈등이 시작됐다. 그동안 왕래가 없던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막내 고모가 찾아와 입양과 재산 증여가 무효라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다.

A씨는 "평생을 바쳐 저를 키워주신 고모의 마지막 소원을 지켜드리고 싶다. 법적으로도 그 선택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선아 변호사는 "성년자 입양은 민법 제867조에 따라 입양 당사자 쌍방의 진정한 의사 합치와 적법한 신고가 있으면 유효하다"며 "고모가 입양의사를 명확히 표시했고 서류에 자필 서명한 데다가 의사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사망 직전에 이루어졌다는 사정만으로도 무효가 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연자가 입양 신고를 혼자 처리했다고 하더라도 고모의 의사가 분명했다고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입양이 유효하면 사연자는 직계 비속으로서 단독 상속인이 된다. 다른 형제들은 상속을 주장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12 12.15 57,6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3,6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8,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1,6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5,8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6471 유머 혼자서 탬버린 하나로 댄스 대회 초토화 시키기 01:21 43
566470 유머 주우재 입덕 방지 1 01:20 159
566469 유머 냉부에 나왔던 가장 충격적인 사실.jpg 32 01:09 4,189
566468 유머 믿고싶지 않은 사내행사 경품추첨 1등 18 01:05 2,456
566467 유머 주우재 연예대상 수상소감: "아린아 사랑해♥" (정적) 133 00:59 19,335
566466 유머 방금 연예대상에서 수상소감 말하고 전국노래자랑 브금에 리듬타는 박보검 35 00:54 2,602
566465 유머 내가 낳은 건 하나인데 왜인지 애가 셋으로 늘었다 8 00:43 3,279
566464 유머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드럼의 중요성 3 00:32 882
566463 유머 댄.동 출신답게 걸그룹 춤도 잘 추는 배우 이제훈....twt 7 00:22 1,639
566462 유머 오늘자 멜뮤 가수석 리액션 대혜자 아이돌...jpg 39 00:15 4,689
566461 유머 요전번에 심심해서 소개팅 매칭 앱을 봤더니.twt 7 00:10 3,378
566460 유머 더우면 보일러 꺼달라고 말을 해 얘들아.X 5 12.20 3,000
566459 유머 스탭이 바란 건 꽃잎 떨어지는 샤랄라한 등장이었을텐데 망함 (MMA 화동즈) 17 12.20 3,792
566458 유머 3년간 곰에게 꿀도둑 맞은 양봉업자의 선택은? 14 12.20 2,087
566457 유머 (냉부) 성공한 셰프들의 아침 루틴들. 34 12.20 5,601
566456 유머 빌린 백조의호수 발레복이 맘에 들었던 펭수 25 12.20 2,665
566455 유머 대한민국 전커뮤가 뒤집어졌던 전설의 화보.jpg 413 12.20 67,651
566454 유머 강아지도 주인이 임신한걸 알아..? 요즘 매일 이런 자세로 배에 붙어있어 10 12.20 3,533
566453 유머 트위터에서 알티탄 망한 사진 대회 우승작 10 12.20 2,732
566452 유머 물개들이 잔혹하게 싸우는 법 3 12.20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