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카가 15년 병수발" 고모가 입양→유산 상속..."무효" 친척들 소송
6,439 47
2025.12.20 17:09
6,439 4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94665?sid=001

 

15년간 고모의 병수발을 한 조카가 성년 입양된 후 친척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와 고등학생 두 딸을 둔 50대 가장 A씨가 15년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모와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고모는 제 인생에서 부모와 같은 존재였다"며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재혼하셨다. 저를 키워준 분은 고모다. 고모는 결혼하지 않고 평생 교직에 헌신한 분이었고 저를 친자식처럼 품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모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고모 곁을 지켰다. 고모의 집 근처에 살면서 병원에 모시고 다녔다. 아내는 매일 고모님의 식사를 챙겼고 제 딸들 역시 고모할머니를 살뜰히 보살폈다"고 밝혔다.

고모는 어느 날 A씨에게 입양 의사를 밝혔다.

A씨의 고모는 "아들 같은 너를 내 아들로 정식으로 입양하고 내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며 "곧 대학에 들어갈 손녀들에게는 자취방이라도 하라고 오피스텔 한 채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A씨는 "저는 고모의 건강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처음엔 사양했지만 고모의 간절한 뜻을 따르기로 했다"며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상태로 입양 관련 서류 준비와 신고를 제가 맡았다. 고모는 서류에 모두 자필로 서명했고 정신도 또렷했다"고 했다.

그러나 고모의 장례를 치르자마자 갈등이 시작됐다. 그동안 왕래가 없던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막내 고모가 찾아와 입양과 재산 증여가 무효라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다.

A씨는 "평생을 바쳐 저를 키워주신 고모의 마지막 소원을 지켜드리고 싶다. 법적으로도 그 선택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선아 변호사는 "성년자 입양은 민법 제867조에 따라 입양 당사자 쌍방의 진정한 의사 합치와 적법한 신고가 있으면 유효하다"며 "고모가 입양의사를 명확히 표시했고 서류에 자필 서명한 데다가 의사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사망 직전에 이루어졌다는 사정만으로도 무효가 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연자가 입양 신고를 혼자 처리했다고 하더라도 고모의 의사가 분명했다고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입양이 유효하면 사연자는 직계 비속으로서 단독 상속인이 된다. 다른 형제들은 상속을 주장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63 12.18 28,5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3,6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7,3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1,6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45,19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4199 이슈 레전드 자전거 경기 간접체험 00:01 58
1634198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코다 쿠미 'D.D.D. feat. SOULHEAD' 00:00 14
1634197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공트 업로드 - MMA 2025 🏆🏆 1 00:00 151
1634196 이슈 다큐 찍으러 사형수 인터뷰 갔는데 웬 존잘남이 멜로눈깔로 쳐다봐요... (상견니 제작진 넷플 신작 영업글) 00:00 586
1634195 이슈 시상식 최초 박보검 스케 끝나고 달려오는 중이라고 공지 날려 ..근데 무슨 해외 스케줄이요? 4 12.20 1,231
1634194 이슈 일본 도로에서 곰 자만추...twt 6 12.20 664
1634193 이슈 내 웨딩 드레스 취향은 실크파다 vs 비즈파다 31 12.20 944
1634192 이슈 [#MMA2025] 에스파(aespa) - Drift + Rich Man + Dirty Work (4K) 12.20 110
1634191 이슈 워너원할 때 라고 해서 데뷔 말하나?했는데 8 12.20 1,130
1634190 이슈 역대급 커버로 레전드 반응 터진 프로미스나인 짧은 치마 3 12.20 549
1634189 이슈 생방송 시상식 도중 대선배 유행어 시키니까 이찬원 반응 5 12.20 574
1634188 이슈 팬들에게 반응좋은 MMA 지드래곤 TOO BAD 무대 21 12.20 712
1634187 이슈 NCT WISH 위시 재희 사쿠야 : 안녕 2 12.20 244
1634186 이슈 [2025 KBS 연예대상] 공로상 - 故 전유성 7 12.20 748
1634185 이슈 꾸준히 표절 의혹 제기되는 인기많았던 드라마들 51 12.20 3,370
1634184 이슈 딩고 킬링 보이스 실제 촬영현장 6 12.20 2,371
1634183 이슈 멜론뮤직어워드 엑소 얼굴. 87 12.20 4,230
1634182 이슈 [2025 KBS 연예대상] 인기상 - 포레스텔라, 정지선 셰프 11 12.20 573
1634181 이슈 [2025 KBS 연예대상] 영탁 X 김연자 "주시고 (Juicy Go) (feat. 엄영수)" 1 12.20 158
1634180 이슈 시상식 엔딩 때 아는사람없어서 지코 찾아 오도도 뛰는 제니 16 12.20 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