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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입양딸, 곧 결혼한다…"벌써 서른, 사위 되게 괜찮아" (여의도 육퇴클럽)[종합]

무명의 더쿠 | 10:13 | 조회 수 4057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이었던 홍석천은 조카들을 입양해 '아빠'로 살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나는 동성애자로 커밍아웃을 했을 때 파트너가 생기면 남의 아이를 입양하는 걸 생각했다. 부모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을 텐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했다. 근데 우리 누나가 혼자가 되면서 아이들한테 보호자가 필요하니까 내가 해야겠다 했다"고 입양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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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아이들은 너무 자라서 나한테 왔고, 아이들이 다행히 착하게 잘 컸다. 이런 특이한 삼촌 밑에서도 착하게 자랐다. 아이들이 항상 고마워하고 사랑한단 표현을 잘해준다"며 아들,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별한 경험도 앞두고 있다. '장인'이 된다는 것. 그는 "딸이 결혼한다. 서른이다. 남자친구가 생겼다. 남자친구가 되게 괜찮더라"면서 "이 남자친구가 얼마나 긴장했겠냐. 탑게이 아빠한테, 장인한테. 일주일에 헬스클럽 몇 번 다니나부터 물어봤다. 딴딴하더라. 건강한 사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고민이 생겼다. 우리 딸 결혼식 때 버진 로드를 내가 걸어야 하나. 나는 내 남자친구랑 걸은 적도 없는데"라고 솔직한 마음을 꺼내놔 웃음을 줬다. 


입양 당시 아들, 딸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선 "아이들이 중학교 올라갈 때까지 기다렸다. '삼촌이 호적에 너희 둘을 넣을 것 같은데 문제는 성이 바뀐다'고 했다. 성이 홍 씨로 바뀌는 거다. 중학교 올라갈 때로 작전을 짰는데 애들 입장에선 싫은 거다. 그래서 '삼촌이 돈이 좀 많은 거 알지? 안 좋은 일로 하늘나라 갈 수 있는데 너네가 이걸 안 해놓으면 삼촌 재산이 다른 사람한테 간다. 나가서 생각하고 얘기해줘"라고 했다. 5분 걸리더라. '삼촌 뜻대로 하세요' 해서 싹 바뀌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사진 = '여의도 육퇴클럽' 

김예은 기자

https://v.daum.net/v/2025122009200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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