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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과로사 CCTV’ 감춘 쿠팡…어머니 “우린 5년째 지옥”

무명의 더쿠 | 12-18 | 조회 수 91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2253?sid=001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씨 유가족의 분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 노동자 고 장덕진씨의 과로사를 은폐 축소하기 위해 직접 지시했다는 정황이 최근 드러났다. 자료 : 쿠팡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 노동자 고 장덕진씨의 과로사를 은폐 축소하기 위해 직접 지시했다는 정황이 최근 드러났다. 자료 : 쿠팡“몸도 마음도 생활 터전까지 잃었어요. 무슨 권리로 한 가정을 파탄 나게 했나요.”

2020년 10월12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구 칠곡물류센터에서 일한 지 1년4개월 만에 과로사한 장덕준(당시 27살)씨의 어머니 박미숙씨의 말이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장씨가 일했던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한 자료에 “그(장씨)가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를 남기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한겨레 보도로 드러난 데 대한 반응이다. 박씨는 18일 한겨레에 “너무 원통하고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말했다.

아들의 사망 뒤 전개 과정을 되짚으면 어머니의 분노는 쉽게 이해가 간다. 아들이 숨진 뒤 박씨는 20대인 아들의 고된 노동을 입증하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아들이 일하는 모습이 담긴 시시티브이 영상은 접하지 못했다. 쿠팡은 유족의 산업재해 신청 지원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도 정작 산재 입증에 도움이 되는 영상은 영업 비밀을 이유로 비공개했기 때문이다. 산재 신청 이후 근로복지공단이 조사 과정에서 시시티브이를 확보했지만 박씨는 온전히 제공받지 못했다. 박씨는 “쿠팡이 비공개를 요청해 영상을 받지 못했다. 공단 조사관이 영상 속 누가 덕준인지 확인해달라고 할 때 잠깐 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씨가 ‘아들의 영상’을 제대로 확인한 건 아들이 숨진 뒤 4년이 다 되어서다. 쿠팡 쪽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과정에서다. 쿠팡은 재판부의 문서제출명령 이후에야 문제의 영상을 제출했다. 영상에는 반팔 차림의 아들이 물류센터 곳곳을 뛰어다니고 무거운 카트를 끌고 다니는 등 고된 노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박씨는 “쿠팡은 아들이 근무 중에 화장실 가고 물 마시고 잡담하는 장면을 찾고 싶었겠지만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과도한 다이어트가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쪽은 재판 과정에서 고인이 담당한 일이 노동 강도가 높지 않으며, 근무 기간 중 체중이 급격히 준 건 다이어트 때문이라는 주장을 편 바 있다. 4시간 골프를 쳐도 1만5천보는 걷는다는 주장까지 폈다. 박씨는 아들이 쿠팡 근무 1년 동안 몸무게가 15㎏ 빠지고 4시간 동안 1만보 이상 물류센터에서 뛰어다닌 점도 과로의 한 증거로 보던 터였다.

박씨는 전날 김 의장의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택배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쿠팡 산재 은폐 사례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서 한달음에 달려왔다. “김범석의 산재 은폐 지시로 우리 가족은 5년 동안, 지금도 지옥 속에서 살고 있어요. 덕준이와 살던 집, 생업, 모든 생활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김 의장은 진실을 밝히고 덕준이와 남은 가족에게 사과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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