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KBO] 구창모 국가대표 '셀프 반납' 논란, 핵심은 구단-선수들 '병역 이기주의'

무명의 더쿠 | 17:39 | 조회 수 17458

hRTZLu

구창모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좌완 투수 부족에 대한 엄청난 고민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구창모는 없었다. 대신 팀 동료 김영규가 포함됐다.

구창모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유리몸'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 정말 많이 다쳤다. 올해 상무 전역 후 팀에 복귀했는데 상무에서도 몸이 안좋아 거의 던지지 못했다. 전역 후에도 팔꿈치 이상으로 바로 던지지 못하다 시즌 막판 극적으로 복귀했다.

마성의 힘이다. 복귀하니 또 도움이 된다. 사실상의 5위 결정전이던 KT 위즈전 '이게 구창모다'를 보여줬다. 당연히 대표팀에서도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그게 선발이든, 불펜 요원이든.

하지만 빠졌다. 그 과정 NC 구단이 참가를 만류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KBO는 구창모가 꼭 필요한 선수라 판단하고 합류를 타진했지만, NC 뜻이 너무 완곡해 데려갈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NC와 구창모 만이 아니다, KBO가 다른 구단들에게도 선수들의 몸상태, 컨디션 등을 확인하다는 반론이 나왔다. 구창모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는 것이다.

 

DgpbiQ

결국 이 문제의 핵심은 병역 혜택이다. 구창모와 NC가 이번 대표팀 합류를 거절한 게 불편한 쪽은, 왜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아픔을 참고라도 나가게 하려던 팀이 병역 혜택이 없는 WBC 참가는 아프지 않은데 못나가게 하느냐는 것이다.

구단과 선수들의 병역 이기주의는 이번 사례 뿐이 아니다. 일찍부터 병역 혜택이 걸린 올림픽, 아시안게임에는 목숨 걸고 나가려 하면서 그게 아닌 대회들에는 수당 등 혜택 없이 왜 나갸느냐는 등의 불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실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추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병역 헤택을 받은 후 자신의 개인 사정을 이유로 대표팀 발탁을 거부해 지금까지도 팬과 현장의 지적을 받고 있다.

추신수 뿐 아니다. 많은 구단, 선수들이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 출전에만 사활을 걸고, 다른 대표팀 경기에는 무관심이다. 이번 체코, 일본 평가전에 대해서도 구단들과 선수를 보유한 에이전트들은 "왜 시즌 끝나자마자 무리하게 대표팀 경기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선수들은 싫은 티를 낼 수도 없다. 국가대표가 정말 소중한 선수도 있지만, 이 코스를 밟지 않으면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76/0004357135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26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111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왜 우린 더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
    • 23:50
    • 조회 448
    • 이슈
    5
    • 극우들 사이에서 도는 쿠팡 관련 음모론
    • 23:48
    • 조회 585
    • 정치
    10
    • 이 떡볶이 때깔을 봐
    • 23:48
    • 조회 378
    • 유머
    1
    • 카페알바해본 사람이 살의를 느꼈다는 웹소설장면
    • 23:47
    • 조회 589
    • 이슈
    2
    • 정혁, 비트코인으로 인생 역전?…“중고차 → SUV → 10억까지”
    • 23:44
    • 조회 1064
    • 기사/뉴스
    8
    • [데이식스 영케이 유튜브] 1인분
    • 23:44
    • 조회 285
    • 이슈
    1
    • [경도를 기다리며] 원지안에게 덮침 당하는 박서준
    • 23:43
    • 조회 394
    • 이슈
    1
    • ‘주사이모 의혹’ 입짧은햇님, 논란에 구독자 줄이탈…여론 ‘싸늘’
    • 23:43
    • 조회 1348
    • 기사/뉴스
    5
    • 오늘 키키 KiiiKiii 막내 생일 축하하며 멤버들이 올린 사진
    • 23:42
    • 조회 255
    • 이슈
    1
    • 크리스마스 앞두고 멜론 일간 차근차근 오르고 있는 여돌 캐롤송.jpg
    • 23:42
    • 조회 487
    • 이슈
    2
    • "뚱뚱하지만 못생기진 않아"… 공개 구혼 나선 '재산 2조' 중국 갑부
    • 23:41
    • 조회 1851
    • 기사/뉴스
    15
    • 무료 사용이 가능한 을유1945 서체는 아래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관부 많사부
    • 23:39
    • 조회 1259
    • 정보
    19
    • 접근금지 풀린지 1주만에 아내 살해…中국적 60대 징역 27년
    • 23:39
    • 조회 290
    • 기사/뉴스
    3
    • 중학교 다니는 아들 컴퓨터를 없애버렸어요.jpg
    • 23:37
    • 조회 3039
    • 이슈
    26
    • 중국인, 무슬림, 흑인의 범죄 보도는 '통계의 팩트'고 남자의 범죄 보도는 '혐오 조장'이네.
    • 23:37
    • 조회 327
    • 이슈
    2
    • [냉부] “그냥 배달 시켜!!💢” 집안 다 태워먹으려고 작정한 김풍 눈알 파스타 & 날고기 스테이크💦
    • 23:37
    • 조회 922
    • 유머
    2
    • 하루 남은 크러쉬 콘서트, 게스트는?
    • 23:36
    • 조회 806
    • 이슈
    2
    • 베트남 호치민시의 노트르담성당의 크리스마스장식
    • 23:36
    • 조회 548
    • 유머
    1
    •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린다는 엔믹스 해원 백금발
    • 23:35
    • 조회 450
    • 이슈
    3
    •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오륜기 타투 jpg
    • 23:34
    • 조회 2086
    • 이슈
    2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