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태어나도 3일 못 버텨"…심장 몸 밖에 있던 서린이 기적의 생존
2,735 14
2025.12.18 09:58
2,735 1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692

심장이소증을 안고 태어났지만, 치료 끝에 건강하게 성장한 아기 서린이. 서울아산병원

가슴 뼈와 피부 없이, 심장은 몸 밖에 나온 채 태어난 아기가 여러 분야 전문의들의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기적적으로 병원 문을 나섰다.

17일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초로 심장이소증을 앓는 신생아의 심장을 흉강(가슴) 안에 넣고 가슴 부위를 배양 피부로 덮는 고난도 재건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적의 주인공은 생후 8개월 박서린(사진). 심장이 흉곽 안에 위치하지 않고 몸 바깥으로 나와 있는 원인 불명의 선천성 초희귀 질환 ‘심장이소증’을 안고 태어났다. 100만 명당 5~8명에게 발생하며, 환자의 90% 이상은 출생 전 사망하거나 태어나더라도 72시간을 넘기지 못할 만큼 치명적인 병이다. 

 

서린이는 첫째 출산 뒤 둘째를 간절히 원했던 부모가 어렵게 가진 아이였다. 3년간 14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기다리던 아기가 찾아왔다. 기쁨도 잠시, 임신 12주 째인 지난해 11월 태아 정밀 초음파 검사에서 심장이소증이 발견됐다.

당시 첫 진료 병원에서는 ”살아서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더라도 3일을 넘기기 힘드니 마음의 정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린이 부모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부부는 “14번을 기다린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백재숙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심장과 교수는 “진료의 매 순간마다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린이가 보여주는 작은 변화들이 의료진에게 분명한 희망이 되었고, 그 희망이 다음 치료 단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바탕이 됐다”라며 “한 걸음이라도 계속 내딛으려는 마음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희귀 질환을 가진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서린이를 살려내는건 의사 한 명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관점에서 본 평가와 치료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협진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1094 12.15 41,5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2,0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5,6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6,7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3,0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675 유머 이름이 뭐에요🎵 전화번호 뭐에요🎵 주소는 뭐에요🎵 19:44 50
2935674 이슈 크리스마스 일주일 남은 보아 메리크리 근황 3 19:43 225
2935673 이슈 [🎥] [ENG] 영원히 먹기만 하는 걸스나잇 l 배프들의 밤 l 키키(KiiiKiii) l 파트리샤 l 지하니 19:43 21
2935672 이슈 10년만 지나도 껍데기는 허물어지고 돈이 체고얌… 10 19:42 578
2935671 정치 강유정 "윤석열 대통령실 온갖 OTT 다 가입돼 있더라…방송 섭렵했을 듯" 3 19:42 163
2935670 기사/뉴스 민희진 파묘의 근간인 카톡이 하이브손에 들어간계기=민희진이 카톡 전문을 회사에서 바나 대표에게 보냄 6 19:40 831
2935669 이슈 쿠팡 청문회에서 통역 제끼고 영어로 질문하는 이준석 25 19:40 1,495
2935668 유머 고양이한테 귤 내밀어서 고양이가 ㅈㄹ하면 신 귤이고 고양이가 가만히 ㅇㅅㅇ 이러면 달음 1 19:40 263
2935667 이슈 이게 ai가 아니라고? 6 19:38 718
2935666 기사/뉴스 국세청, '런던베이글뮤지엄' 특별 세무조사 착수 13 19:38 648
2935665 이슈 김기현이 가지고 있던 상표권 두개 중에 회사명 고민한 민희진 6 19:37 1,048
2935664 유머 소들의 위협에도 아랑곳 않는 캐나다 거위 1 19:37 158
2935663 이슈 우리회사에 93년생 여자신입 새로 들어왔는데 솔직히 좀 신기하긴함.... 35 19:37 2,685
2935662 이슈 트위터 사람들 전부 낚아버렸다는 뱀파이어 사이트 (전부까진 아니여도..) 1 19:36 543
2935661 기사/뉴스 “5000원 당첨인 줄 알았더니 5억” 세상 떠난 반려견 생각하며 복권 샀다가 ‘당첨’ 7 19:36 737
2935660 유머 더쿠 남미새 해산합니다 23 19:35 2,623
2935659 기사/뉴스 "쿠팡 본사는 미국법인" 주장해도 과징금 못 피한다 2 19:34 372
2935658 이슈 방송중에 나래바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박나래가 공개 거절한 사람 12 19:34 3,589
2935657 이슈 저속노화 선생님이 떠내려가면서 꺼내지는 이야기들 6 19:34 1,718
2935656 기사/뉴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뉴진스 멤버들이 새로운 유튜브 계정을 개설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알고 있었고, 세팅에 필요한 스태프들 연락처를 전달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5 19:33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