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159512?sid=102
충남, 치의학연 천안 설립 공약 이행 촉구… 차별화 전략 추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지자체 가세하며 유치전 전국화
제2중경도 아산·남원 맞대결 양상… 지선 현안 대두 가능성

충남의 숙원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치의학연)과 제2중앙경찰학교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녹록지 않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전임 대통령의 천안 설립 공약이었으나 정부가 공모 사업으로 돌아선 상태고, 제2중앙경찰학교는 후보지 확정이 미뤄진 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아산시와 전북 남원시에 유치하겠단 중복 공약을 하면서 경쟁이 붙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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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연은 보건복지부가 설립하는 국가 핵심 연구기관으로, 치의학 정책 개발을 비롯해 신기술 연구, 임상연구 지원, 산업 진흥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복지부는 내년 상반기 평가기준안을 마련한 뒤 하반기 공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충남을 비롯, 광주시와 부산시, 대구시가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주시는 최근 유치 결의대회와 함께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여론전에 힘을 싣고 있다. 대구시는 전문가 심포지엄을 열어 유치 논리를 강화하고 있고, 부산시 역시 실무전담팀 회의를 잇따라 열며 실행 중심의 유치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 사업이 정부 공모 사업으로 분류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여기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한 단체장을 비롯, 차기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들이 가세를 하면서 경쟁이 배가 되고 있다.
충남으로서는 이 같이 전국으로 확전 된 치의학연 공모사업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치의학연 천안 설립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우리 동네 공약'에도 명시된 점을 부각, 정부에 공모가 아닌 지정 방식 추진을 요구했지만 허사로 돌아가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형편이다.
충남은 현재 추진 중인 '천안시 전략 고도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2023년 KTX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연구개발(R&D)지구에 1만 94㎡ 부지를 확보하는 등 타 지자체보다 우위에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천안 부지는 천안아산역에서 도보 15분 거리로 수도권에서 45분, 부산에서도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며 "주거·학군 여건도 갖춰 연구원 정착과 우수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역시 충남도와 전북도 간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예산과 전북 남원을 1차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같은 해 11월로 예정됐던 최종 대상지 발표를 연기한 이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가 예상됐으나 최종 부지 결정은 내년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충남도는 아산으로 후보지를 단일화하고 지역 역량을 결집하고 있고, 전북 남원시도 국회의사당과 국회의원회관에서 결의 행사와 정책토론회 등으로 세과시를 하고 있다.
제2중앙경찰학교도 부지 확정이 미뤄지면서 충남과 전북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사업이라 피말리는 유치경쟁이 전망된다.
부산,대구,광주 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하려고 함
과연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