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동훈-한덕수 공동정부? 실체는 '윤석열 엄호' 공동체
842 9
2025.12.16 20:10
842 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68497?sid=001

 

https://tv.naver.com/v/90449670

 

[뉴스데스크]
◀ 앵커 ▶

계엄 이후 당시 주한미국대사가 유독 이상함을 느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윤석열 조기 퇴진을 내세웠던 한덕수 전 총리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갑자기 함께 국정을 이끌겠단 식으로 발표했을 때였는데요.

그래서 한덕수 전 총리를 찾아가 유사시 누구와 상의해야 하나 물었더니, 대통령은 한 명뿐이란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공동정부란 말로 호도한 뒤 윤석열을 엄호하려던 속내가 여실히 드러났던 셈인데요.

이지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7일.

계엄 이후 침묵을 이어오던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갑자기 대국민 담화에 나섰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7시간 전이었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지난해 12월 7일)]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이 담화로 국민의힘 분위기는 갑자기 달라졌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 투표는 불성립됐습니다.

바로 다음 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란히 섰습니다.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을 내세우며 대신 윤 대통령을 국정에서 배제하겠다는 '한덕수-한동훈 공동정부안'을 내놓았습니다.

내란을 저지른 대통령의 소속 정당 대표와 그 정부의 총리가 국정을 이끌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8일)]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입니다.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덕수/당시 국무총리 (지난해 12월 8일)]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이런 '공동정부'라는 것이 이상했던 골드버그 대사는 한덕수 총리를 찾아갔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전 주한 미국 대사]
"한덕수와 한동훈 사이에서 발생한 이 이상한 상황… '공동 대통령직'이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북한 관련 상황이 벌어지면 둘 중 누구와 상의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한 총리의 답변도 이상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전 주한 미국 대사]
"당시 '대통령은 단 한 명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주 현실적이었어요."

대통령은 하나뿐이다, 그러니까 직무 배제한다던 윤 전 대통령을 '오직 하나뿐인 대통령'이라고 한 겁니다.

'공동정부'라는 허울로 국민의 눈을 가려놓고, 뒤로는 윤 전 대통령을 지키려 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실제 윤 전 대통령은 직무 배제 상태에서도 장관 임면권 등 지속적인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대통령의 직무는 전혀 정지된 게 아니고 여전히 행사되고 있습니다. '당과 국무총리한테 맡기고' 이 말조차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공동정부를 한다던 한동훈 대표 측의 설명은 아예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들로 미뤄 한덕수-한동훈의 공동정부 제안은 어떻게든 정권을 유지해 보려는 시도로 보였다고 그는 평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시켜보려던 한덕수-한동훈, 두 사람의 시도는, 하지만 단 일주일 뒤 탄핵안이 가결되며 좌절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338 00:05 4,0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6,6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6,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0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8280 정치 극우들 사이에서 도는 쿠팡 관련 음모론 37 12.18 4,037
8279 정치 별 다섯개고 사용감이 있어요 1 12.18 1,001
8278 정치 ‘옥중 생일’ 윤석열 “내 자녀 같은 청년들, 잘 되라는 마음으로 계엄” 12 12.18 540
8277 정치 이재명 대통령 들어갈 때 펜하나도 없어서 무덤같댔는데 ott는 다 가입해놓음 진짜 뭐 이딴게 다잇냐 30 12.18 3,824
8276 정치 경주시에서 에이펙 정상회의 성공개최공로로 92명을 경주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는데 그 중에 추경호/정진석/김성훈(경호처 차장)도 들어가있다고;; 18 12.18 1,355
8275 정치 강유정대변인이 한 말에 따르면 8 12.18 1,810
8274 정치 전재수 내일 조사‥"차라리 2백억·시계 100점 받았다 해라" 10 12.18 867
8273 정치 李 대통령,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경고…"기념관 제 기능 지켜야" 9 12.18 1,115
8272 정치 나경원 ‘천정궁 가셨나’ 진행자 물음에 “말 안 한다 했죠” 21 12.18 1,307
8271 정치 정성호 법무장관, ‘YTN 민영화 승인 취소’ 판결 항소 포기 지휘 12 12.18 1,156
8270 정치 강유정 "윤석열 대통령실 온갖 OTT 다 가입돼 있더라…방송 섭렵했을 듯" 11 12.18 1,201
8269 정치 쿠팡 청문회에서 통역 제끼고 질문하는 이준석 426 12.18 65,934
8268 정치 국힘, '대전·충남 통합'에 "우리가 먼저 추진‥대통령이 화답" 11 12.18 707
8267 정치 이언주: 저는 따뜻한데 아무것도 아무 결과도 못 내는 거 되게 싫어해요. 그게 무슨 따뜻한 거예요? 그거는 종교 지도자를 찾아가면 돼. 우리가 정치 지도자한테 원하는 게 아니에요. 33 12.18 2,686
8266 정치 '가짜일 줄이기' 꺼낸 김정관…"상사 눈치보며 야근은 아니야" 2 12.18 419
8265 정치 정원오 : 그 시간 동안 주민들로부터 '별 다섯 개 짜리' 사용후기를 받은 게 인상적이라며 편집부의 제안 그대로 책의 제목은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가 되었습니다. 5 12.18 1,130
8264 정치 전재수전장관은 집안이 천주교 집안임 6 12.18 2,268
8263 정치 국힘 "환율 1400원 시절 '국가 위기' 운운하던 李 대통령 모습 어디 갔나" 34 12.18 1,001
8262 정치 차라리 자기가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는 전재수 12 12.18 1,995
8261 정치 [단독] "윤석열 밀었는데, 이재명 됐으면 작살났다" 윤영호-한학자 대화 녹음 6 12.18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