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0년 기다렸는데 또 제동”…종묘 인근 세운4구역 주민들 뿔났다
1,734 43
2025.12.16 16:30
1,734 43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고층 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세운4구역 주민들은 정부가 20년 넘게 기다려온 개발을 가로막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재산권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는 호소문을 통해 “세운4구역 개발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정쟁만 지속하며 주민 생존권을 말살하고 있는 정부와 국가유산청 행태에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정치적 갈등 속 세운4구역이 억울한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세운4구역을 정쟁 도구로 삼지 말고 이제라도 민생을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세운지구는 시설 노후화로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수차례 계획 변경과 논란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올해 10월 서울시는 세운4구역 고도 제한을 종로변 55m에서 98.7m로, 청계천변 71.9m에서 141.9m로 완화하는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하며 사업성 개선에 나섰다. 국가유산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종묘 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서울시 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주민대표회의는 “정부와 국가유산청이 언제부터 종묘에 큰 관심을 보였는지 묻고 싶다”며 “정치판 싸움 속 세운4구역이 희생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국가유산청장이 ‘종묘 500m 이내 세계유산영향평가 의무화’라는 추가 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강남 선정릉 인근 포스코센터빌딩, DB금융센터빌딩, 무역센터빌딩 등 고층 건물이 들어선 사례도 언급했다. 주민대표회의는 “강남의 선정릉은 괜찮고 강북의 종묘는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주민대표회의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2009년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세입자를 이주시킨 이후 임대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세금만 납부하며 은행 대출로 생계를 연명했다”며 “매달 금융비용만 20억원 이상 발생해 재정비촉진계획이 제정된 2023년 3월 이후 누적 금융비용만 600억원 이상”이라고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4/000010208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980 12.15 30,3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3,2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1,0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1,6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8,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085 기사/뉴스 [KBO] WBC 사이판 캠프 명단 빠진 구창모… 구단이 ‘난색’ 1 14:57 165
398084 기사/뉴스 [속보] 한은총재 "국민연금 해외투자 너무 투명…불투명하게 할 필요" 14:56 115
398083 기사/뉴스 ‘주토피아' 뱀 캐릭터 인기에…中서 독사 판매량 급증 12 14:53 498
398082 기사/뉴스 "일본도 동남아도 안 갈래요" 초비상…요즘 뜨는 여행지 [트렌드+] 5 14:52 940
398081 기사/뉴스 민중기특검, 김기현 의원실 압수수색 '압수물 0개' 9 14:49 387
398080 기사/뉴스 카페서 ‘컵값’ 따로 낸다...“일회용컵 무상제공 금지, 100~200원 따로 계산” 70 14:47 1,693
398079 기사/뉴스 여직원에 "더 까불어 봐"…'막말 논란' 시의원 사과문 7 14:47 598
398078 기사/뉴스 "SES 바다, '1세대 요정' 고충 토로 "숨어서 밥먹으라고 했다"(더 브라이언) 6 14:47 234
398077 기사/뉴스 "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3 14:47 866
398076 기사/뉴스 “무슨 중국 하사품도 아니고”…50년만에 판다 사라지는 일본 ‘부글’ 7 14:46 596
398075 기사/뉴스 요금소 들이받고 뒤집힌 차량…알고보니 음주운전 4 14:43 526
398074 기사/뉴스 [속보] 한은 총재 “현재 환율, 금융위기 아니지만 물가·양극화 위기” 29 14:42 658
398073 기사/뉴스 이번엔 '한강 에어택시' 뜬다 34 14:42 1,105
398072 기사/뉴스 [단독]"필리핀 안 가요" 비행기 텅텅...아시아나항공 결국 세부 노선 단항 8 14:42 1,544
398071 기사/뉴스 李 대통령 "인심쓰느라 깎은 출국납부금, 현실화 해야" 7 14:41 702
398070 기사/뉴스 브라이언, ‘과거 짝사랑’ 바다와 재회…“기억서 지우고파” 14:41 352
398069 기사/뉴스 한복 인기가 부러웠나…아마존서 중국 전통의상 ‘한푸’ 팔며 한복 키워드 슬쩍 7 14:40 741
398068 기사/뉴스 직장인 80%가 원하는 ‘이것’… “금요일부터 워라벨 챙기고 싶어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12 14:38 580
398067 기사/뉴스 인천공항 사장, 李대통령에 또 반박 "외화 단속 법적책임 없어" 69 14:37 1,870
398066 기사/뉴스 ‘고작 5살 차이인데…’ 83년생 43% 결혼할 때 88년생 32%뿐 3 14:36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