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의령 벌초” 전재수, 통일교 행사날 부산 식당 결재 드러나
28,072 299
2025.12.15 16:25
28,072 299

 

요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한학자 특별보고’에 언급된 통일교 행사 당일 “경남 의령에서 벌초를 했다”고 다른 행적을 밝히며 반박했지만, 같은 날 부산에도 방문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한겨레는 통일교 고위 간부가 2018년 9월10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보고한 ‘특별보고’ 문건에 “전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 600여명이 모인 부산 5지구 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우리 일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등 내용이 담긴 사실을 보도했다. 이같은 특별보고 하루 전 부산 롯데호텔에서는 ‘문선명 천주성화 6주년 기념 제5지구 신한국지도자 초청만찬’이 열렸다. 5지구는 영남 지역을 담당하는 통일교 조직이다.

이날 한겨레가 전 전 장관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보니 통일교 초청만찬이 있었던 2018년 9월9일 ‘지역구 현장방문 후 의원님·수행원 식대’ 명목으로 ‘ㅎ면옥’에서 3만3천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ㅎ면옥은 경남 의령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전 전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에 방문했을 때 자주 찾은 식당 중 하나다. 실제 전 전 장관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에는 지역구 현장 방문 때 이 식당을 찾은 사례가 여러 건 발견된다. 아울러 전 전 장관은 전날인 2018년 9월8일에도 부산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북부산새마을금고 주유소에서 유류비 7만9천원을 결제한 정치자금 사용 내역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전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9월9일 통일교 행사날은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라며 부산 방문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행사 참석을 부인했다. 전 전 장관은 이같은 해명과 함께 2018년 9월9일 “새벽부터 산을 여섯개를 타고 벌초를 마쳤다”라고 적은 페이스북 게시글도 동시에 공개했다.

하지만 당일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보면 전 전 장관은 새벽부터 시작한 벌초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 사용 명목에 ‘의원님·수행원 식대’라고 명시돼 있고, 벌초를 마친 전 전 장관이 경남 의령에서 수행원과 별도로 움직였을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같은 날 저녁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교 초청만찬에 참석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 통일교는 누리집에서 당시 행사를 소개하며 “전재수 국회의원과 ○○○의 추모사”가 있었다고 적어두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https://v.daum.net/v/20251215142616371

목록 스크랩 (0)
댓글 29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188 00:05 7,7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5,9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4,6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7,1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85,3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253 기사/뉴스 핫게간 조두순 이제 어디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잘못된 부분 21:51 175
2932252 기사/뉴스 월급 주는 아이돌? ‘노동’과 ‘투자’ 사이의 2.0 로드맵 [표준계약서 도입 16년③] 21:51 55
2932251 이슈 맨날 성 안에만 있다가 몰래 밖에 나가서 처음으로 직접 눈 맞아보고 신난 공주님 같으셔...twt 3 21:50 397
2932250 팁/유용/추천 슬슬 작년에 싸둔 재난가방/생존가방을 점검할 때가 왔다.list 11 21:49 807
2932249 팁/유용/추천 쉽고 맛있는 떡볶이 레시피 7 8 21:49 395
2932248 유머 창의적인 불효 모음 ㅋㅋㅋ 1 21:47 469
2932247 이슈 곧 오픈한다는 이재모피자 서면 3호점.jpg 7 21:46 1,144
2932246 이슈 건강검진으로 공개된 투어스 몸무게..jpg 47 21:45 2,327
2932245 기사/뉴스 "중국인 여성이 지드래곤 암표 팔아요" 신고…벌금 고작 20만원 2 21:44 155
2932244 이슈 4주동안 어떤 머리를 해도 너무 예뻤던 여자아이돌 3 21:44 587
2932243 유머 무한도전이 또!! 37 21:43 1,600
2932242 이슈 영원히 취준 안하고 취업 안하고 책과 영화만 즐기다 죽고싶음.twt 25 21:41 2,013
2932241 이슈 족보 있는 한국인의 최애 음식.jpg 2 21:41 1,189
2932240 이슈 빠순이 3명이 아이돌 의상 제작해본썰 #르세라핌 3 21:38 1,464
2932239 기사/뉴스 '음주운전 2번' 안재욱은 대상 후보, 신혜성은 출연 정지…KBS의 모호한 이중잣대 22 21:35 2,032
2932238 이슈 아파트 배경인 한국 스릴러 영화 특 10 21:34 1,679
2932237 기사/뉴스 [단독] 옷 찢어진 여성 필사의 발버둥…집에 끌고가더니 25 21:32 3,119
2932236 이슈 어찌저찌 이루어 낸 2025년 나의 목표들 16 21:29 2,153
2932235 이슈 한국 영화 시장 망한 이유 이거임 339 21:29 22,436
2932234 이슈 3일간 지드래곤 콘서트 보러온 유명인들.jpg 52 21:26 4,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