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의령 벌초” 전재수, 통일교 행사날 부산 식당 결재 드러나
32,756 308
2025.12.15 16:25
32,756 308

 

요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한학자 특별보고’에 언급된 통일교 행사 당일 “경남 의령에서 벌초를 했다”고 다른 행적을 밝히며 반박했지만, 같은 날 부산에도 방문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한겨레는 통일교 고위 간부가 2018년 9월10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보고한 ‘특별보고’ 문건에 “전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 600여명이 모인 부산 5지구 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우리 일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등 내용이 담긴 사실을 보도했다. 이같은 특별보고 하루 전 부산 롯데호텔에서는 ‘문선명 천주성화 6주년 기념 제5지구 신한국지도자 초청만찬’이 열렸다. 5지구는 영남 지역을 담당하는 통일교 조직이다.

이날 한겨레가 전 전 장관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보니 통일교 초청만찬이 있었던 2018년 9월9일 ‘지역구 현장방문 후 의원님·수행원 식대’ 명목으로 ‘ㅎ면옥’에서 3만3천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ㅎ면옥은 경남 의령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전 전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에 방문했을 때 자주 찾은 식당 중 하나다. 실제 전 전 장관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에는 지역구 현장 방문 때 이 식당을 찾은 사례가 여러 건 발견된다. 아울러 전 전 장관은 전날인 2018년 9월8일에도 부산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북부산새마을금고 주유소에서 유류비 7만9천원을 결제한 정치자금 사용 내역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전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9월9일 통일교 행사날은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라며 부산 방문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행사 참석을 부인했다. 전 전 장관은 이같은 해명과 함께 2018년 9월9일 “새벽부터 산을 여섯개를 타고 벌초를 마쳤다”라고 적은 페이스북 게시글도 동시에 공개했다.

하지만 당일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보면 전 전 장관은 새벽부터 시작한 벌초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 사용 명목에 ‘의원님·수행원 식대’라고 명시돼 있고, 벌초를 마친 전 전 장관이 경남 의령에서 수행원과 별도로 움직였을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같은 날 저녁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교 초청만찬에 참석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 통일교는 누리집에서 당시 행사를 소개하며 “전재수 국회의원과 ○○○의 추모사”가 있었다고 적어두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https://v.daum.net/v/20251215142616371

목록 스크랩 (0)
댓글 3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20 12.15 17,6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6,5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1,2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0,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6,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917 기사/뉴스 [단독] 결국 ‘김재환룰’ 만든다…KBO, ‘FA 보상 무력화 계약’ 원천 차단키로 14 00:14 1,049
397916 기사/뉴스 12월 12일부터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에 한강버스 조형물이 등장했다. 한강버스는 지난 9월 개통 이후 잦은 고장과 사고로 부분운행중이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이게 왜 여기 있냐" "한강에서 멈춘 걸 여기 뒀네"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2 00:07 1,817
397915 기사/뉴스 '尹 계엄 가담'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법원에 보석 청구 7 12.16 431
397914 기사/뉴스 '힙합 거물' 제이지, 한화와 손잡고 K-컬처에 7000억원대 '베팅' 2 12.16 1,132
397913 기사/뉴스 “씻을 때, 온몸 비누칠 필요 없다”...겨드랑이와 ‘이런 곳’만, 왜? 87 12.16 8,751
397912 기사/뉴스 역시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 불과 재’ 경이로운 197분 2 12.16 647
397911 기사/뉴스 '당일배송' 장영란 "하지원, 다들 날 혼내던 시절 챙겨줘…고마워" 11 12.16 2,462
397910 기사/뉴스 연봉 높을수록 남성은 결혼, 여성은 미혼 31 12.16 3,752
397909 기사/뉴스 12번 '거절' 당한 10세 아이…부산서 또 '응급실 뺑뺑이' 3 12.16 1,469
397908 기사/뉴스 "진상손님한테만 불친절한 알바생, 어떡할까요?" 20 12.16 4,437
397907 기사/뉴스 [단독]신천지, 尹 정부 때 국유지 수의계약…400억 성전 소유권 확보 48 12.16 2,018
397906 기사/뉴스 [팩트체크] 외화 불법 반출 검색, 공항공사 업무 아니다? 17 12.16 1,304
397905 기사/뉴스 이미 일본땅 사뒀다…‘100조짜리 해저터널’ 목매는 통일교 383 12.16 30,444
397904 기사/뉴스 요즘 '붕어빵 노점' 안 보이더니…"월 160만원 내고 팔아요" 24 12.16 3,390
397903 기사/뉴스 [단독] 한동훈-한덕수 공동정부? 실체는 '윤석열 엄호' 공동체 21 12.16 1,072
397902 기사/뉴스 ‘민생법안’도 필리버스터로 묶어놓고···국힘 상당수 의원들 지역구 송년회 다녔다 21 12.16 1,102
397901 기사/뉴스 [단독] 미국에 '야당 탓'하며 계엄 정당화‥"깊은 실망과 배신감" 13 12.16 2,084
397900 기사/뉴스 지역의사제는 '복무형'과 '계약형'으로 나뉘는데, 이중 복무형은 지역의사 선발 전형으로 뽑힌 의대생들이 졸업 후 특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는 제도입니다. 20 12.16 1,811
397899 기사/뉴스 이제훈, 유연석에 "수지 데려다 주고 뭐 했어!"...'건축학개론' 소환 (틈만나면) 4 12.16 1,791
397898 기사/뉴스 [단독] '아픈 데 있냐 묻더니…' 병원이 건넨 수상한 선물 21 12.16 7,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