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의령 벌초” 전재수, 통일교 행사날 부산 식당 결재 드러나
30,315 305
2025.12.15 16:25
30,315 305

 

요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한학자 특별보고’에 언급된 통일교 행사 당일 “경남 의령에서 벌초를 했다”고 다른 행적을 밝히며 반박했지만, 같은 날 부산에도 방문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한겨레는 통일교 고위 간부가 2018년 9월10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보고한 ‘특별보고’ 문건에 “전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 600여명이 모인 부산 5지구 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우리 일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등 내용이 담긴 사실을 보도했다. 이같은 특별보고 하루 전 부산 롯데호텔에서는 ‘문선명 천주성화 6주년 기념 제5지구 신한국지도자 초청만찬’이 열렸다. 5지구는 영남 지역을 담당하는 통일교 조직이다.

이날 한겨레가 전 전 장관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보니 통일교 초청만찬이 있었던 2018년 9월9일 ‘지역구 현장방문 후 의원님·수행원 식대’ 명목으로 ‘ㅎ면옥’에서 3만3천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ㅎ면옥은 경남 의령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전 전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에 방문했을 때 자주 찾은 식당 중 하나다. 실제 전 전 장관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에는 지역구 현장 방문 때 이 식당을 찾은 사례가 여러 건 발견된다. 아울러 전 전 장관은 전날인 2018년 9월8일에도 부산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북부산새마을금고 주유소에서 유류비 7만9천원을 결제한 정치자금 사용 내역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전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9월9일 통일교 행사날은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라며 부산 방문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행사 참석을 부인했다. 전 전 장관은 이같은 해명과 함께 2018년 9월9일 “새벽부터 산을 여섯개를 타고 벌초를 마쳤다”라고 적은 페이스북 게시글도 동시에 공개했다.

하지만 당일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보면 전 전 장관은 새벽부터 시작한 벌초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 사용 명목에 ‘의원님·수행원 식대’라고 명시돼 있고, 벌초를 마친 전 전 장관이 경남 의령에서 수행원과 별도로 움직였을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같은 날 저녁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교 초청만찬에 참석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 통일교는 누리집에서 당시 행사를 소개하며 “전재수 국회의원과 ○○○의 추모사”가 있었다고 적어두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https://v.daum.net/v/20251215142616371

목록 스크랩 (0)
댓글 3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51 12.15 11,3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8,3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6,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8,5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2,7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8084 정치 할배자석 이재명 대통령 또 추가 17 00:07 3,947
8083 정치 박원석 "유시민 작가는 인플루언서일 뿐, 그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돼" 28 12.15 2,176
8082 정치 "국민의힘이 밀어 준 통일교의 숙원 '한일 해저터널', 누구를 의심해야 하나?" 13 12.15 927
8081 정치 국회 청문회 안 온다는 쿠팡임원진들의 사유 2 12.15 798
8080 정치 📃 2026 정부 업무보고 한 눈에 보는 법 12.15 817
8079 정치 사이버범죄 전자증거 보전요청 제도 도입…형사소송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12.15 187
8078 정치 전동킥보드 '16세 이상·안전교육 의무화' 법안 국토소위 통과 40 12.15 960
8077 정치 '친윤' 장예찬, 국힘 싱크탱크 부원장으로…"장동혁 뜻 지키겠다" 1 12.15 217
8076 정치 국힘, 국민소통위원장에 김민수 임명…"봉사하는 자리" 19 12.15 596
8075 정치 미국으로 건너가 대성공한 회사 12 12.15 2,869
8074 정치 [영상] 국힘 ‘통일교 특검’ 질렀는데... “취재가 시작되자” 파면 나오는 ‘국민의힘’ 8 12.15 975
8073 정치 "통일교, '한일해저터널' 위해 영남권 국힘 의원들 전방위 접촉" 10 12.15 877
8072 정치 과거 파묘돼서 입장문 냈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응원중인 오늘자 정원오 성동구청장 439 12.15 58,624
8071 정치 프롬프터 한 번도 안 보고 1시간 동안 국정설명회 프레젠테이션 진행한 김민석 총리 20 12.15 1,840
8070 정치 무안군 공무원 알박기 정황 8 12.15 2,153
8069 정치 [단독]국힘, ‘김어준 모니터링팀’ 만든다…“유튜브 부적절 발언, 실시간 대응” 16 12.15 867
8068 정치 미국 타임지 선정 2025년의 100인에 선정된 이재명 대통령 : 6월 4일 대통령 선거날 저녁 연설 간 장면 3 12.15 1,045
8067 정치 "너 때문에 다 망쳐"… 계엄 선포에 분노한 김건희, 윤석열과 부부싸움? 3 12.15 1,169
8066 정치 다소 의역: 저 xxx가 내 앞에서 5.18을 모독해서 본보기를 보여줬다 / 가든파이브 보고 순한맛 순한맛 해왔는데 반동분자 뚝배기 깨는 화끈함이 있었네 허허 29 12.15 1,491
» 정치 [단독] “의령 벌초” 전재수, 통일교 행사날 부산 식당 결재 드러나 305 12.15 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