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백의 대가’ 김고은 “최대한 몸 말리려 노력…저녁·국물 요리 안 먹어”[인터뷰
4,839 5
2025.12.15 07:36
4,839 5

KfgWNf

남편 살해 용의자로 몰린 윤수 역을 맡은 전도연과 자신이 살인자라 자백하겠다는 미스터리한 살인마 모은을 연기한 김고은은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흥미진진한 서사를 그렸다. 두 사람은 “숨겨진 의미와 깊은 심리가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자백의 대가’를 정의하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미스터리로 다가가기를 바랐다.


O“최대한 몸을 말리려 노력”

김고은에게 ‘자백의 대가’는 거대한 도전과도 같았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모은을 “겉으로는 싸이코패스처럼 보이지만 사실 싸이코패스는 아닌 인물”로 정의하며 관객까지 속여야 하는 미묘한 균형감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했다.

“모은은 과거의 큰 사건으로 인해 감정 회로가 과부하된 사람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감정이 거세된 인물이죠. 모든 것을 1차원적으로 받아들이고 누군가 계속 말을 걸면 ‘시끄럽다’, 커피를 주면 ‘맛있다’처럼 단순한 생각만 하게 되는 사람이라고 바라봤어요.”

그는 모은의 얼굴선을 강조하기 위해 반삭에 가까운 짧은 머리를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대본을 읽자마자 “머리카락 뒤에 숨을 수 없는 모든 게 오롯이 드러나는 얼굴”이 떠올랐다고 했다.“사실 제가 처음 생각한 건 훨씬 더 짧은 머리 모양이었어요. 반삭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 역할이 그 기회가 됐죠. 짧은 머리가 편하기는 한데 ‘다운펌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어요.(웃음) 운동 한 번 하고 오면 바로 잔디인형처럼 머리가 서더라고요.”

모은의 생기 없는 외형을 구현하기 위해 촬영 기간 내내 ‘몸을 최대한 말리는’ 느낌을 유지하려고도 했다.

“저는 정말 잘 붓는 편인데 통실통실해 보이면 이상하잖아요.(웃음) 때문에 촬영 전날에는 저녁을 아예 먹지 않거나 국물 음식을 최대한 피했죠.”

 

O“전도연 선배 보고 배우의 꿈 키워”

김고은은 ‘자백의 대가’를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전도연과 ‘재회’한 작품이라는데 남다른 의미를 뒀다. 그는 전도연을 “배우의 꿈을 처음 심어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전도연)선배님 같은 배우와 동시대에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에요. ‘협녀’ 때는 현장에서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어요. 당시 모든 게 버거웠던 저를 정말 많이 챙겨주셨죠.”

촬영 내내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도 전도연의 단 한마디 칭찬이었다고 한다.

“(전)도연 선배님은 듣기 좋으라고 빈말을 하는 분이 아니에요. 오직 진심만 이야기하죠. 그래서 ‘고은아, 오늘 정말 잘했어’라고 해주시면 그게 너무 크게 와닿아요. ‘아, 내가 오늘은 정말 잘했구나’라는 확신이 생기죠.”

‘자백의 대가’는 초기 단계에서 송혜교·한소희의 출연설로 알려졌다가 이후 전도연·김고은이 새롭게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미 다른 유명 배우들이 거론됐던 프로젝트라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김고은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어떤 작품이든, 어떤 배우들이 거쳐 갔다가 무산되는 경우는 업계에서 정말 수두룩해요. 이번엔 언론 보도로 더 크게 보였을 뿐이죠. 배우 일을 10년 넘게 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제가 신경 써야 하는 건 ‘연기’뿐이죠.”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382/0001242097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04 12.15 11,9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1,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4,9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916 이슈 영화에서 버스 창문에 기댈 때 vs 내가 기댈 때 3 14:43 249
2932915 이슈 핫게 간 SBS 2025 가요대전 팬석 아이브도 추가 5 14:43 449
2932914 이슈 [찐뮤비] ♬김조한♪ 징글베리 (Feat.널 기다려왔어~) | 컴포즈커피 14:43 17
2932913 이슈 현재 아슬아슬하다는 빙하 상태.jpg 6 14:42 718
2932912 기사/뉴스 [中日 충돌] 홍콩·마카오 공연도 불투명…K팝 아이돌, 한일령 위기 돌파할까 2 14:42 116
2932911 이슈 샤이니 키가 ‘HUNTER’, 북미 투어, 그리고 반려견의 인스타그램(조조와 함께)에 대해 이야기하다!” 1 14:41 300
2932910 유머 남사친에게 속옷 세트 선물 받아봤다는 의외의 연예인 2 14:41 513
2932909 이슈 오 헐 올해 성과급 없다고 그랬는데 공지뜸;;; 39 14:41 1,545
2932908 유머 부산 광안리 축제에서 숯양시키신분 ㅠㅠ제발ㅠㅠㅠ외치는 배달배 14:41 387
2932907 유머 커비: 몸이 좋지 않아요 7 14:40 458
2932906 정보 14년째 갤럽 1위를 유지중이라는 유재석 4 14:40 282
2932905 기사/뉴스 "탈모, 유전 아니고 생존 문제로 인식"...李 대통령, 건강보험 급여 검토 제안 26 14:39 548
2932904 이슈 주토피아 닉 성우 중 가장 취향인 나라는? 17 14:38 358
2932903 정치 [속보]정동영 통일장관, 통일교 의혹 보도에 "허위사실, 정정보도 청구" 1 14:37 138
2932902 기사/뉴스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책갈피 달러 전수 검사 불가능…사퇴 안해” 반발 7 14:37 335
2932901 이슈 이집트 아이스크림 가게의 아이스크림 푸는 법 11 14:35 965
2932900 이슈 여동생방 어슬렁거리는 F1 세계 원탑 막스 베르스타펜.gif 6 14:35 823
2932899 기사/뉴스 ‘타일라를 품다니’ K팝 하이브 영향력 여기까지 왔다 5 14:35 476
2932898 정치 이 대통령 "청년들 건강보험 소외감 너무 커…탈모·비만 치료제 급여 적용 검토해야" 37 14:34 807
2932897 기사/뉴스 BTS 정국, '열애설♥' 10일 만에 라방 켜고 한 말…끝내 윈터 언급 NO [TEN이슈] 15 14:33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