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백의 대가’ 김고은 “최대한 몸 말리려 노력…저녁·국물 요리 안 먹어”[인터뷰
4,543 4
2025.12.15 07:36
4,543 4

KfgWNf

남편 살해 용의자로 몰린 윤수 역을 맡은 전도연과 자신이 살인자라 자백하겠다는 미스터리한 살인마 모은을 연기한 김고은은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흥미진진한 서사를 그렸다. 두 사람은 “숨겨진 의미와 깊은 심리가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자백의 대가’를 정의하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미스터리로 다가가기를 바랐다.


O“최대한 몸을 말리려 노력”

김고은에게 ‘자백의 대가’는 거대한 도전과도 같았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모은을 “겉으로는 싸이코패스처럼 보이지만 사실 싸이코패스는 아닌 인물”로 정의하며 관객까지 속여야 하는 미묘한 균형감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했다.

“모은은 과거의 큰 사건으로 인해 감정 회로가 과부하된 사람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감정이 거세된 인물이죠. 모든 것을 1차원적으로 받아들이고 누군가 계속 말을 걸면 ‘시끄럽다’, 커피를 주면 ‘맛있다’처럼 단순한 생각만 하게 되는 사람이라고 바라봤어요.”

그는 모은의 얼굴선을 강조하기 위해 반삭에 가까운 짧은 머리를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대본을 읽자마자 “머리카락 뒤에 숨을 수 없는 모든 게 오롯이 드러나는 얼굴”이 떠올랐다고 했다.“사실 제가 처음 생각한 건 훨씬 더 짧은 머리 모양이었어요. 반삭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 역할이 그 기회가 됐죠. 짧은 머리가 편하기는 한데 ‘다운펌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어요.(웃음) 운동 한 번 하고 오면 바로 잔디인형처럼 머리가 서더라고요.”

모은의 생기 없는 외형을 구현하기 위해 촬영 기간 내내 ‘몸을 최대한 말리는’ 느낌을 유지하려고도 했다.

“저는 정말 잘 붓는 편인데 통실통실해 보이면 이상하잖아요.(웃음) 때문에 촬영 전날에는 저녁을 아예 먹지 않거나 국물 음식을 최대한 피했죠.”

 

O“전도연 선배 보고 배우의 꿈 키워”

김고은은 ‘자백의 대가’를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전도연과 ‘재회’한 작품이라는데 남다른 의미를 뒀다. 그는 전도연을 “배우의 꿈을 처음 심어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전도연)선배님 같은 배우와 동시대에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에요. ‘협녀’ 때는 현장에서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어요. 당시 모든 게 버거웠던 저를 정말 많이 챙겨주셨죠.”

촬영 내내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도 전도연의 단 한마디 칭찬이었다고 한다.

“(전)도연 선배님은 듣기 좋으라고 빈말을 하는 분이 아니에요. 오직 진심만 이야기하죠. 그래서 ‘고은아, 오늘 정말 잘했어’라고 해주시면 그게 너무 크게 와닿아요. ‘아, 내가 오늘은 정말 잘했구나’라는 확신이 생기죠.”

‘자백의 대가’는 초기 단계에서 송혜교·한소희의 출연설로 알려졌다가 이후 전도연·김고은이 새롭게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미 다른 유명 배우들이 거론됐던 프로젝트라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김고은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어떤 작품이든, 어떤 배우들이 거쳐 갔다가 무산되는 경우는 업계에서 정말 수두룩해요. 이번엔 언론 보도로 더 크게 보였을 뿐이죠. 배우 일을 10년 넘게 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제가 신경 써야 하는 건 ‘연기’뿐이죠.”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382/0001242097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18 00:05 7,7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4,0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3,2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84,6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9,3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140 정치 "통일교, '한일해저터널' 위해 영남권 국힘 의원들 전방위 접촉" 3 19:44 70
2932139 기사/뉴스 안귀령, ‘총기 제지 연출’ 주장한 김현태 전 707특수단장 명예훼손 고소···“민사 손배도 청구할 것” 4 19:44 82
2932138 이슈 미성년자 멤버랑 커플댄스 춘다고 마플타는 남돌 팬덤 4 19:43 664
2932137 이슈 일본) 딸 동급생이랑 결혼한 사람 4 19:42 746
2932136 기사/뉴스 신동엽, 15년째 공백 ‘원빈’ 만났다… “실물 어마어마해” (짠한형) 2 19:42 421
2932135 이슈 해외 퀴어드라마 얘기 나오면 항상 이름 나오는 레전드 작품.jpgif (약 ㅎㅂ) 24 19:40 1,257
2932134 기사/뉴스 총격범 맨손 제압 … 시드니 시민영웅은 '무슬림' 1 19:40 344
2932133 이슈 포켓몬스터 겨울 시즌 상품 1차 라인업 공개 5 19:39 318
2932132 유머 나무로 만든 식혜 있다 없다? 빨리 얘기 해 봐 2 19:39 178
2932131 기사/뉴스 [단독] 종이봉투에 유기된 신생아 사망…출산 도운 베트남 유학생 덜미 10 19:38 556
2932130 이슈 폐쇄하는 인어아가씨 팬튜브 <아리영박사> 마지막 글 22 19:37 1,532
2932129 유머 사실 식재료 충분히 챙겨서 갔다는 남극의 셰프.jpg 28 19:37 1,663
2932128 정보 흑백요리사 18인의 백수저 19 19:34 1,849
2932127 유머 크리스마스 트리에 단 기억이 없는 오너먼트가 있다.jpg 11 19:31 1,988
2932126 이슈 길가던 중학생에 "나랑 같이 살자"고 한 40대 검거 7 19:31 744
2932125 이슈 오늘 사기열전 단톡방에서는 미남 이야기가 흥하고 있다. 4 19:31 879
2932124 이슈 오늘자 스트레이키즈 - Christmas Love 무대 🎄@일본 TBS 「CDTV 라이브! 라이브! 크리스마스 러브송 Fes.」 4 19:30 233
2932123 기사/뉴스 빌리프랩, 팀버니즈 1억 손배 ‘고교생 단독? 블박 까보자’ 13 19:29 1,061
2932122 이슈 헐 여기 건물 모양봐 ㅋㅋㅋㅋㅋ 20 19:29 2,169
2932121 유머 토스에서 문과가 할 수 있는 일 19:29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