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책갈피에 달러 숨기면 된다 알려준셈"...이대통령 질타받은 이학재 반박
4,638 40
2025.12.14 23:33
4,638 4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54278?sid=001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스1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우려된다"며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이 사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 이후 주말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대통령님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본 지인들께서는 아마도 '그만 나오라'는 뜻으로 읽은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에는 세계 최고의 항공 전문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의 소란으로 국민들께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 사장은 당시 질타를 받은 사안으로 외화 밀반출 검색 문제와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개발 사업 관련 답변 미흡 등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책갈피에 숨긴 100달러짜리 여러 장을 발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황해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업무이고, 인천공항공사의 주된 역할은 칼·총기류·라이터·액체류 등 위해 물품 검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검색 과정에서 불법 외화 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조차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는 알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것은 이 일로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온 세상에 알려진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제시된 100% 수하물 개장 검색을 시행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세관과 실효성 있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님께서 수요와 전망을 물으셨지만, 아직 입찰 공고조차 나오지 않은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입찰이 나오지도 않은 사업에 대해 수요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저 역시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입찰 공고가 나오는 대로 예산을 투입해 수요 전망과 입찰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은 K-공항 수출 사업에서 기술 점수와 자료 준비 측면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타당성이 있다면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페이스북. photo 페이스북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페이스북. photo 페이스북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에게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이 사장이 명확히 답하지 못하자 "참 말이 기시다",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며 공개적으로 질타했고, 임명 시기와 임기를 거론하며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정확히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후르가다 공항 사업 설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도 "자료에 쓰여 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사장이 우려한 '검색 수법 공개' 논란과 관련해 "이러한 수법들이 있다는 점을 공개하고, 담당 기관이 이를 막겠다고 밝힌 것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395 00:05 5,2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3,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1818 유머 악플에 대처하는 멘탈갑 아이돌 14:37 52
2931817 기사/뉴스 "갱년기 감성으로, 1년 3개월 걸려" 김가연, 한국어교원자격증 취득 '경사' 14:36 184
2931816 유머 일본 나라현 마라톤에 참가한 사슴🦌 14:36 126
2931815 이슈 [원덬기준] 핫게 아일릿 뉴진스 유사성 논란 이해 안가는 이유 21 14:35 626
2931814 기사/뉴스 [단독] 아일릿 소속사,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 상대 1억원 소송 35 14:35 787
2931813 이슈 최근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참여한 SM 아이돌들...jpg 3 14:35 217
2931812 이슈 회사에 신입이 들어왔는데 싸가지없는 신인 vs 일머리없는 신입 16 14:34 266
2931811 기사/뉴스 ‘미저리’ ‘어 퓨 굿 맨’ 만든 영화감독 로브 라이너 부부 사망···아들이 흉기로 살해 14:34 224
2931810 정치 국회 본회의장에 침밷는 놈이 누구? 1 14:34 125
2931809 기사/뉴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이겼어도 계엄선포 했을 수도 1 14:33 532
2931808 이슈 [#최애직캠] ALLDAY PROJECT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우찬 영서) – LOOK AT ME | 쇼! 음악중심 | MBC251213 1 14:32 28
2931807 이슈 [안내] 황민현 위버스 DM 오픈 사전 안내 4 14:32 291
2931806 유머 그만해 ㅋㅋㅋㅋ.twt 1 14:31 357
2931805 기사/뉴스 고주원, 순정 재벌남 변신…숏드라마 ‘흙수저 싱글맘의 기적’ 주연 14:30 429
2931804 유머 많운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단순 섹시 치와와로 판명났습니다 . . . 7 14:30 1,454
2931803 기사/뉴스 ‘김 부장 이야기’ 하서윤 “대사 애드리브도…류승룡, 아낌없이 칭찬” 14:29 262
2931802 유머 아기 철장 못 올라타게 막느라 고생인 엄마 레서판다 ㅋㅋㅋㅋ 7 14:28 723
2931801 이슈 샤이니 온유, 서울서 앙코르 콘서트 개최한다..솔로 첫 투어 성황 3 14:28 240
2931800 이슈 은근 매니아들 많은 종이쇼핑백 종류...jpg 19 14:27 2,449
2931799 유머 왜 우산이 이딴 식으로 고장나는거임??.twt 14 14:26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