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책갈피에 달러 숨기면 된다 알려준셈"...이대통령 질타받은 이학재 반박
4,582 40
2025.12.14 23:33
4,582 4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54278?sid=001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스1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우려된다"며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이 사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 이후 주말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대통령님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본 지인들께서는 아마도 '그만 나오라'는 뜻으로 읽은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에는 세계 최고의 항공 전문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의 소란으로 국민들께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 사장은 당시 질타를 받은 사안으로 외화 밀반출 검색 문제와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개발 사업 관련 답변 미흡 등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책갈피에 숨긴 100달러짜리 여러 장을 발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황해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업무이고, 인천공항공사의 주된 역할은 칼·총기류·라이터·액체류 등 위해 물품 검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검색 과정에서 불법 외화 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조차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는 알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것은 이 일로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온 세상에 알려진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제시된 100% 수하물 개장 검색을 시행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세관과 실효성 있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님께서 수요와 전망을 물으셨지만, 아직 입찰 공고조차 나오지 않은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입찰이 나오지도 않은 사업에 대해 수요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저 역시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입찰 공고가 나오는 대로 예산을 투입해 수요 전망과 입찰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은 K-공항 수출 사업에서 기술 점수와 자료 준비 측면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타당성이 있다면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페이스북. photo 페이스북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페이스북. photo 페이스북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에게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이 사장이 명확히 답하지 못하자 "참 말이 기시다",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며 공개적으로 질타했고, 임명 시기와 임기를 거론하며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정확히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후르가다 공항 사업 설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도 "자료에 쓰여 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사장이 우려한 '검색 수법 공개' 논란과 관련해 "이러한 수법들이 있다는 점을 공개하고, 담당 기관이 이를 막겠다고 밝힌 것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668 00:05 6,3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2,6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9,3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5,3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1601 유머 미국 간호사 어때요? 한국보다 좋다던데?(인스타 웹툰) 11:31 36
2931600 정치 경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전재수 사무실 압수수색 1 11:30 15
2931599 기사/뉴스 이병헌, 리암 니슨과 어깨 나란히..美뉴욕타임즈 선정 '2025 최고 영화 속 배우 10인' 11:30 46
2931598 정치 전재수,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 정면 반박…“고향에서 벌초했던 날” 3 11:29 159
2931597 기사/뉴스 "김건희, 계엄 후 윤석열에게 '너 때문에 다 망쳤다' 취지 발언" 1 11:28 415
2931596 이슈 [단독] 올해 꽉 채운 이준영, 군 입대 임박에 심경 밝혔다 "오히려 기대" 11 11:25 732
2931595 기사/뉴스 박보검,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됐다 '이변'..전현무·이찬원과 경쟁 [공식] 29 11:23 1,010
2931594 이슈 이 감독 영화 중 가장 취향 잘 맞는 작품 골라보기.jpg 15 11:22 339
2931593 정치 인천공항공사 비상임이사에 검찰 출신이 들어가 있음 2 11:22 544
2931592 이슈 분명히 다 똑같이 생겼는데 내거 남의거 정확히 구분 가능한 것 16 11:20 1,621
2931591 정보 새로 산 전기포트, 그냥 쓰면 안 돼요···“물 끓이고 버리기 최소 10번 이상 해야” 29 11:19 1,666
2931590 이슈 아내가 아이돌 팬인 야구선수 4 11:19 1,896
2931589 기사/뉴스 내란특검 "尹, 작년 10월부터 北 무력도발 유도…미대응에 계획 실패" 1 11:18 186
2931588 기사/뉴스 국방특수본, 12·3 계엄 수사 착수…"엄중한 상황 인식" 2 11:17 189
2931587 이슈 남자가 말하는 키 180 10 11:17 1,077
2931586 기사/뉴스 "김건희 사법리스크, 비상계엄 동기 아니라고 할 수 없다" 6 11:15 590
2931585 정치 또 퇴직금 안 주겠다고 11개월씩 계약하고 있어 지금 전부 다 그리고 한 달 쉬었다가 다시 채용하죠, 정부가 29 11:15 1,732
2931584 기사/뉴스 [속보] 헌재,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심판 18일 선고 1 11:12 515
2931583 기사/뉴스 [속보]"尹, 美개입 차단하려 선거 직후 혼란 틈타 12월3일로 결정" 11:11 370
2931582 기사/뉴스 [속보] 내란특검 "'사법부 계엄 동조 의혹'은 사실 아냐" 61 11:10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