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책갈피에 달러 숨기면 된다 알려준셈"...이대통령 질타받은 이학재 반박
4,647 40
2025.12.14 23:33
4,647 4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54278?sid=001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스1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우려된다"며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이 사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 이후 주말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대통령님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본 지인들께서는 아마도 '그만 나오라'는 뜻으로 읽은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에는 세계 최고의 항공 전문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의 소란으로 국민들께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망설이다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 사장은 당시 질타를 받은 사안으로 외화 밀반출 검색 문제와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개발 사업 관련 답변 미흡 등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책갈피에 숨긴 100달러짜리 여러 장을 발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황해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업무이고, 인천공항공사의 주된 역할은 칼·총기류·라이터·액체류 등 위해 물품 검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검색 과정에서 불법 외화 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들조차 보안 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는 알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것은 이 일로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온 세상에 알려진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제시된 100% 수하물 개장 검색을 시행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세관과 실효성 있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님께서 수요와 전망을 물으셨지만, 아직 입찰 공고조차 나오지 않은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입찰이 나오지도 않은 사업에 대해 수요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저 역시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입찰 공고가 나오는 대로 예산을 투입해 수요 전망과 입찰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은 K-공항 수출 사업에서 기술 점수와 자료 준비 측면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타당성이 있다면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페이스북. photo 페이스북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페이스북. photo 페이스북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에게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끼워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이 사장이 명확히 답하지 못하자 "참 말이 기시다",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며 공개적으로 질타했고, 임명 시기와 임기를 거론하며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정확히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후르가다 공항 사업 설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도 "자료에 쓰여 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사장이 우려한 '검색 수법 공개' 논란과 관련해 "이러한 수법들이 있다는 점을 공개하고, 담당 기관이 이를 막겠다고 밝힌 것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399 00:05 5,8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3,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598 기사/뉴스 "박성재·이상민 '안가 회동'서 계엄 대응 논의…범죄는 안 돼" 6 15:46 220
397597 기사/뉴스 '심정지 20분' 김수용 "쓰러진 후 사망 판정 받아..영안실 가다가 의식 찾았다" 5 15:43 1,043
397596 기사/뉴스 '男子라면'의 팔도, 이번엔 '상남자라면' 내놓는다 "프리미엄 매운맛" 8 15:42 254
397595 기사/뉴스 눈덩이처럼 불어난 의혹·논란…박나래, 홍보대행사도 '손절'[only 이데일리] 5 15:41 840
397594 기사/뉴스 '계엄2수사단' 노상원 1심서 징역 2년…"위헌·위법 계엄 동력 돼, 엄중 책임" 14 15:38 342
397593 기사/뉴스 "소득 상관없이 1인당 30만원 드립니다"…내년 1월부터 지급하는 '이 지역' 5 15:37 1,743
397592 기사/뉴스 빌리프랩은 지난 11일 서울서부지법에 미성년자인 팀버니즈 운영자 A씨와 그를 감독할 의무가 있는 부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46 15:25 1,879
397591 기사/뉴스 (사진 주의) 대변 범벅된 아내, 구더기 뒤덮여 썩어갔다…신고한 남편 '미스터리' 37 15:24 2,271
397590 기사/뉴스 무면허 인정한 박나래 '링거 이모'... 박나래 '입증 책임' 더 무거워졌다 6 15:21 1,303
397589 기사/뉴스 [KBO] 800만 원 인상에 그쳤던 한화 문현빈, 이번 겨울은 다르다…야수 고과 1위 확실시 21 15:19 703
397588 기사/뉴스 ‘주토피아2’ 2025년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500만 돌파 2 15:16 205
397587 기사/뉴스 조두순, 성범죄자알림e 신상공개 종료…‘출소 후 5년’ 끝나 27 15:13 1,321
397586 기사/뉴스 [속보]‘부정선거 수사단 구성 시도’ 노상원, 징역 2년…내란특검 첫 선고 9 15:02 798
397585 기사/뉴스 [속보] '북파공작원 정보 입수' 노상원 1심 징역 2년 35 15:01 1,713
397584 기사/뉴스 이민정, 8개월 만에 50만 유튜버 됐다…"♥이병헌 블러 해제?" 3 14:59 807
397583 기사/뉴스 [속보] 법원, '2수사단 선발' 노상원 1심서 징역 2년 선고 61 14:58 1,195
397582 기사/뉴스 100만 유튜버 납치·살해하려 한 일당…법정서 혐의 인정 8 14:54 1,182
397581 기사/뉴스 "10만원대 딸기빙수 나왔다"…서울신라호텔, 작년보다 4.1% 인상 15 14:49 1,852
397580 기사/뉴스 불법으로 구하던 임신 중지 약물 '미프진'…입법 공백 속 4년째 도전 나선 현대약품 14 14:47 1,481
397579 기사/뉴스 정우성, 혼외자 인정 1년 만 복귀… “사적 소회 말 못 해” 10 14:47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