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호주 본다이 비치 총격 테러로 11명 사망… "유대인 겨냥"
2,539 1
2025.12.14 21:58
2,539 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03046?sid=001

 

총격범 2명 체포... 1명 사망·1명 중태
유대교 축제 하누카 행사 타깃 삼아
한 남성이 맨손으로 총격범 제압해

호주 구급대원들이 14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시드니=AP 연합뉴스

호주 구급대원들이 14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시드니=AP 연합뉴스

호주 유명 관광지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했다. 이날 해변에선 유대교 축제 하누카의 첫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호주 당국은 이번 사건을 "유대인을 타깃으로 한 테러 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호주 ABC방송은 14일(현지시간)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총격범 1명 포함 1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29명으로 경찰 2명, 어린이 1명이 포함됐다.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첫 신고는 이날 오후 6시 45분에 접수됐고, 경찰은 오후 7시 30분 총격범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총격범 중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해변 근처에서 폭발물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한 총격범과 관련된 차량에 사제 폭발물이 있었다"며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해체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경찰은 이번 사건을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로 규정했다. 이날은 유대교 축제인 하누카의 첫날로, 기념행사가 열린 본다이 비치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있었다. 한 목격자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총격범은 명백히 하누카 행사를 노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격범은 근처에 있던 우리 일행에게 '저리 가라'고만 말하고 공격하지 않았지만, 하누카 행사를 향해선 총을 쐈다"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호주의 심장을 강타한 악랄한 반유대주의적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는 "증오, 폭력, 테러리즘이 설 자리는 호주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흰 옷을 입은 남성이 14일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범을 맨몸으로 제압하고 있다. X 캡처

흰 옷을 입은 남성이 14일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범을 맨몸으로 제압하고 있다. X 캡처

한 남성은 범행 중인 총격범 1명을 맨손으로 제압해 영웅으로 떠올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해당 남성은 총을 쏘고 있는 범인 뒤로 다가간 뒤 몸싸움 끝에 총기를 빼앗았고, 총격범은 도주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리는 "지금까지 본 것 가운데 가장 믿기 어려운 장면"이라며 "그 남성은 진정한 영웅이며, 그의 용기 덕분에 피해자가 줄었을 것"이라고 칭송했다.

총격 사건은 호주에서 드문 편이다. 1996년 태즈메이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5명이 숨지자 호주 정부는 자동·반자동 총기 소유를 금지했다. NYT는 "호주는 선진국 중 총격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87 12.15 42,9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9,0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5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651 기사/뉴스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을 선동에 넘어갈 존재 취급" 4 13:10 378
398650 기사/뉴스 기생충' '오징어게임'이 길 텄다…"韓 무명배우까지 할리우드 진출 늘어" 4 13:08 848
398649 기사/뉴스 [공식] 전현무 측, '차 안 링거' 논란에…"의료진 판단 따라 진행, 불법시술 NO" (전문) 378 12:56 24,277
398648 기사/뉴스 'KBS 가요대축제' 오늘(19일) 방송, '명곡 소환' 스테이지 총집합 12:50 619
398647 기사/뉴스 '주사이모' 난리 속 전현무, 2016년 '차내 링거' 소환…소속사 "확인중" 24 12:45 2,318
398646 기사/뉴스 국힘,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우리가 먼저 법안 발의…뒤늦게 물타기냐" 6 12:44 377
398645 기사/뉴스 연구원 A씨 측 “스토킹은 성립 불가…오늘 정희원 고소장 접수할 것” 17 12:41 1,562
398644 기사/뉴스 블랙핑크 로제 "히트곡 '아파트' 혼자 커서 하버드 법대 간 자식 같다" 3 12:38 634
398643 기사/뉴스 與, '대전·충남통합론' 힘싣기…이르면 오늘 추진단 구성할 듯 16 12:21 308
398642 기사/뉴스 로제 "개별 활동 후 다시 모인 블랙핑크, 전보다 더 건강해져" 10 12:17 1,449
398641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15kg 감량…거의 안 먹어" 14 12:15 3,596
398640 기사/뉴스 한혜진·이시언·기안84, 스님 앞 고백…"행복이 욕심일까요" 1 12:14 1,659
398639 기사/뉴스 핀란드 총리, 미스 핀란드 동양인 비하 논란에 한중일에 사과(종합) 33 12:13 2,625
398638 기사/뉴스 ‘AL 사이영상’ 스쿠벌도 WBC 출전…미국, WBC서 초강력 원투 펀치 형성 12:12 86
398637 기사/뉴스 "동심도 잡는 해병"…민호, 눈썰매장서 두 팔 번쩍 스릴 만끽 (나혼산) 3 12:11 570
398636 기사/뉴스 아빠 육아휴직 10.2% 첫 돌파…‘신생아 돌봄’은 여전히 엄마 몫 28 12:09 1,169
398635 기사/뉴스 [속보] 딥페이크로 교사 성착취물 제작·유포 10대…항소심서 징역 3년 21 12:07 1,248
398634 기사/뉴스 주차장서 전 연인 수십 번 찔러 살해…징역 22년 선고 (+살인 미수임) 20 12:06 1,943
398633 기사/뉴스 "불송치 결정서가 200장?" 재판부도 '멈칫'…민희진 발언에 법정 술렁 4 12:06 908
398632 기사/뉴스 구체화된 공연장 기근 해결책…케이팝, ‘떠돌이 신세’ 청산할까 [D:이슈] 4 11:57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