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 계엄 다음날 외신 담당 대변인에게 “합법적 계엄” 설명 지시
698 6
2025.12.12 20:30
698 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4897?sid=001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 사태를 일으킨 다음날 대통령실 외신대변인에게 직접 연락해 “합법적인 계엄이었다”고 해명할 것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당시 지시를 받았던 비서관은 “대통령의 입장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외신 기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면서 허위사실을 공보한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재판을 열고 하태원 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외신대변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하 전 비서관은 불법계엄 선포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0여년 동안 이런 야당은 없었다” “대통령으로서 헌정파괴 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액션은 했으나 합법적 틀 안에서 행동을 취했다”는 대통령실 입장을 외신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하 전 비서관의 증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4일 하 전 비서관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계엄을 선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 전 비서관은 당시 ‘도대체 왜 계엄을 선포했냐’ ‘결과적으로 헌정질서 파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 전 비서관은 “저도 알고 싶었던 내용이고, 내외신 기자들 모두 궁금해하는 내용이라 (윤 전 대통령의 설명을) 본능적으로 받아적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통화를 ‘외신에 이런 해명을 전파해달라’는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대통령이 외신대변인에게 알려주는 내용이 혼자 알고 있으라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를 원한 건 명확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본래 업무를 한 것일 뿐, 계엄을 사후적으로 정당화한다거나 허위 공보를 하려는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말한 내용을 정리해 다시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그는 “구두로 불러주신 내용이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제 임무라 생각해 다시 대통령에게 보여드렸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대로 외신 기자들에게 전달하라’고 직접 승인했다고 증언했다. 이때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말했던 내용을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으로 전파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하 전 비서관에게 ‘비상계엄은 합법이었다’는 취지의 거짓 해명을 지시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만든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윤 전 대통령을 지난 7월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계엄 전 ‘2분 국무회의’로 국무위원들의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 등도 살피고 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계엄이 선포되기 직전 ‘빨리 들어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대통령실 접견실로 갔지만 계엄을 선포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고, 이와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힐 기회도 전혀 없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22 12.11 19,3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7,7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7,0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2,7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8,5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560 유머 ?? : 지킬건 지키고 실망만시켜드리지말자. 사회면에 나오면 안돼. 08:40 69
2929559 기사/뉴스 [단독]‘가족’이라더니…박나래, ‘4대 보험’도 안해줬다 4 08:40 181
2929558 기사/뉴스 [단독] 변요한♥ 소녀시대 티파니 영, 부부된다… 내년 가을 결혼 (내용 있음) 26 08:35 2,322
2929557 기사/뉴스 [단독] 변요한♥티파니 영, 부부된다… 내년 가을 결혼 297 08:34 7,378
2929556 유머 운전자는 어떻게 어디로 도망갔을까? 7 08:25 1,141
2929555 유머 김우빈 : 저는 원래 도경수를..도경수의 싫은 점이 없습니다. 11 08:20 2,362
2929554 이슈 전소미 틱톡 업로드 (allday project - one more time) 08:18 126
2929553 이슈 아 진짜 In 육지 하고 싶다... 우리집 울릉도인데 3 08:14 2,596
2929552 기사/뉴스 올데프 우찬 “홈쇼핑 기저귀 모델로 백일에 데뷔” 20살에 데뷔 20년차(쓰담쓰담) 3 08:07 2,096
2929551 이슈 13년전 오늘 발매된, 오렌지 캬라멜 & 뉴이스트 “흰눈 사이로 하이힐 타고” 08:04 148
2929550 유머 개화기 어느 서양인 기록인지 모르겠는데 제일 웃겼던 기록은 1 08:04 1,736
2929549 이슈 MBC 금토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시청률 추이 4 08:03 1,700
2929548 유머 여친이 머리 자르래요 6 08:00 2,729
2929547 기사/뉴스 "너희도 못 벗어나" 박나래 논란, 문자 한 줄이 판 키웠다 25 07:56 4,199
2929546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7:49 316
2929545 유머 일본인들이 한국오면 사간다는 음식들.jpg 12 07:44 3,198
2929544 기사/뉴스 "아동용 맞아?"…중국산 AI 장난감, 야한 대화부터 공산당 선전까지 3 07:36 2,309
2929543 유머 족발 노리는 줄 알았는데..jpg 7 07:26 3,271
2929542 이슈 SBS <모범택시3> 시청률 추이 28 07:21 4,844
2929541 이슈 경상권에만 있다는 "때밀이 기계“ 44 07:18 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