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암투병’ 아파트 경비반장 위해 모금 운동했는데…하루 만에 별세

무명의 더쿠 | 12-11 | 조회 수 812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9290?sid=001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암투병 중인 전 관리소장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됐다. 사진은 아파트 내부에 붙은 관련 문서 일부. 뉴스1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암투병 중인 전 관리소장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됐다. 사진은 아파트 내부에 붙은 관련 문서 일부. 뉴스1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경비반장을 위한 모금 운동이 주민들의 주도로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는 지난 1일~8일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해 지금은 고인이 된 조강우 경비반장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조 반장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1년간 근무한 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했다.

조 반장의 투병 소식을 접한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치료비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아파트 곳곳에 붙은 모금 운동 안내문에는 “아파트의 안전을 성실하게 지켜오신 조강우 경비반장께서 안타깝게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퇴직하신 후 암투병 중”이라며 “갑작스러운 투병 생활로 가족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치료비와 생활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어 “조 반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힘든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작게나마 힘이 돼 드리고자 사랑의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며 “작은 정성이라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나 모금 운동 하루 만인 지난 2일 조 반장은 별세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등은 모금 중단을 공지했지만 입주민들은 모금 운동을 이어갔다.

일주일간 짧은 기간에도 총 45세대가 참여해 총 352만원을 모았다. 성금은 지난 8일 전액 조 반장 유족에 전달됐다.

유족들은 “고인을 기억해 주신 입주자 모두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10년 넘게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신 분께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모금 운동을 추진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4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이원일 셰프가 설명하는 짜파구리 1:1 비율이 안 좋은 이유
    • 21:07
    • 조회 61
    • 유머
    • 배 뽈록 기지개 펴는 후이바오🐼🩷
    • 21:07
    • 조회 65
    • 유머
    • 비가 와도 너무 아름다운 실시간 가대축 장원영
    • 21:05
    • 조회 512
    • 이슈
    4
    • 클리오 𝗖𝗟𝗜𝗢 𝘄𝗶𝘁𝗵 𝘼𝙉𝙉𝙄𝙀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 21:05
    • 조회 209
    • 이슈
    1
    • 정교회의 크리스마스 구유
    • 21:04
    • 조회 194
    • 이슈
    1
    • [ASMR] 추운 겨울, 귀마가 몸을 진짜로 녹여드립니다. 영혼까지.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장작불 영상 | 넷플릭스
    • 21:02
    • 조회 219
    • 유머
    1
    • 뒤늦게 모셨습니다
    • 21:01
    • 조회 207
    • 유머
    • 밀라노의 크리스마스
    • 21:01
    • 조회 268
    • 유머
    1
    • 콘서트 사운드 체크가 끝나자마자 팬들이 뛰어 나간 이유
    • 21:01
    • 조회 1205
    • 유머
    5
    • 아기를 너무 귀여워하는 윤남노
    • 21:00
    • 조회 437
    • 유머
    • 🏅2025년 써클차트 여성그룹 음반판매량 TOP 45【+α】(~11/30)🏅
    • 21:00
    • 조회 111
    • 정보
    1
    • 해변가에서 노는 새들
    • 20:59
    • 조회 151
    • 유머
    2
    • 발라드도 잘부르는 황정민 - Good goodbye
    • 20:59
    • 조회 279
    • 유머
    4
    • 가슴에 검은 띠가 굵으면 인기 많다던데.. 이 박새 봄에 장난 아니겠는걸
    • 20:58
    • 조회 1390
    • 유머
    10
    • 나경원, 중국인 제주 초등학교 무단 침입에 "李대통령, 대책 내놔라"
    • 20:58
    • 조회 585
    • 정치
    13
    • 바티칸에서 민속무용을 추는 남아메리카원주민들과 치와와주에서 온 어린이합창단
    • 20:57
    • 조회 241
    • 이슈
    2
    • 미야오 가원 엘라 쇼츠 업로드 - ADP 후배s 활동 파이팅 🫶
    • 20:57
    • 조회 73
    • 이슈
    • 올데프 영서 인스타그램 업로드
    • 20:56
    • 조회 496
    • 이슈
    2
    • 건조기는 김밥이 집이 아니지요
    • 20:53
    • 조회 3002
    • 이슈
    17
    • 원덬이 좋아하는 티파니 커버곡 몇개 ㅊㅊ.ytb
    • 20:52
    • 조회 285
    • 이슈
    6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