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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석입니다.
발표하기 전까지 정말 죽을뻔 했습니다. (웃음)
우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6년 전에, 20대 때 연기대상을 처음 받고, 20대 때는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30대가 되어서 굉장히 오랜만에 복귀작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그리고 이렇게 큰 상까지 주셔서 책임감과 무게감이 20대 때와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릴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연기를 하고 장르적으로도 처음 도전하는 작품이라서 두려운 것들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선택하고 촬영까지 잘 마칠 수 있게 도와준, 의지가 됐던 오충환 감독님, 그리고 어느 때보다 이번 작품은 스태프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탭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감옥 안에서 옥 생활을 하는 것처럼 8~9개월 동안 많이 고생을 했거든요. 옥생활 같이 한 배우들, 그리고 옥 밖에서도 고군분투 하면서 뛰어다닌 우리 윤아 씨, 경원이 형 비롯한 다른 배우분들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독님을 통해서 이름을 꼭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해들었는데 이태관 조명 감독님, 덕분에 아주 멋지게 앵글에 나온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고생하면서 애써준 매니저들. 너무 고생 많았거든요.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고
그리고 우리 가족들. 항상 제가 우선시돼서 미안하고, 저희 어머니는 어제 밤부터 ‘혹시 상 받으면 너 수상 소감 잘 못 하니까 좀 연습을 해라’ 하고 가슴을 졸이시면서 지금도 보고 계실텐데 아직까지는 제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웃음) 어머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구요. 너무너무 사랑하고 항상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들이 많았었는데 그때 어떤 인간적인 좋은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는데,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아주 많이 좋아했다고, 그리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 친구를 보면서 제가 ‘그동안 조금 더 열심히 살아놓을 걸, 그리고 좋은 사람일 걸’ 이런 생각을 꽤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가 지나온 날들에 대해서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더 나은 사람이면 좋았을텐데'하고 반성도 많이 했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기 위해서 노력하도록 하겠고,
그렇게 가고자 하는 저에게, 지금 이 시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이걸 동력으로 한동안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감사합니다.
그 분이 누구길래? 로 웅성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