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 소유 피알회사가 민희진 ‘역바이럴’했다”…미국서 피소
2,628 52
2025.12.10 20:08
2,628 52

소장에 “민희진 공격용” 적혀 파장 예고
하이브 “일방적 주장…관여한 바 없어”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전 어도어 대표). 오케이 레코즈 제공

 

하이브가 인수했다가 최근 매각한 미국 홍보회사 ‘태그 피알’(TAG PR·The Agency Group PR LLC) 관계자 등이 조직적인 온라인 공격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전 어도어 대표)가 공격 목록에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홍보회사 존스웍스와 이 회사 설립자 스테파니 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태그 피알 설립자 등을 피고로 한 수정 소장을 냈다. 10일 한겨레가 입수한 소장을 보면, 원고는 지난해 5월부터 태그 피알 설립자 등 피고들이 자신들의 고객을 빼앗기 위해 조직적인 ‘스미어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스미어 캠페인은 특정 인물과 조직을 표적으로 삼은 부정적 홍보를 뜻하는 용어로, 이른바 ‘역바이럴’과 같은 의미다. 원고는 이에 대해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 비용 등을 청구했다.

 

하이브의 종속 회사였던 태그 피알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소장에 등장한 ‘민희진닷넷’. 소장 갈무리

 

하이브의 종속 회사였던 태그 피알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소장에 등장한 ‘민희진닷넷’. 소장 갈무리

 

소장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예시를 든 공격용 누리집 목록이다. 원고는 소장에 “발견된 유사한 방식의 공격 누리집과 소셜미디어들”을 열거하면서 그 가운데 하나로 ‘민희진닷넷’(minheejin.net)을 제시하고 “한국 레이블 어도어의 전 최고경영자 민희진을 공격하는 사이트”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미국 배우 알렉사 니콜라스, 인플루언서 페이지 히메네스, 환경운동가 타마라 루빈 등 여러 인물을 겨냥한 누리집 주소도 함께 제시했다. 이들 또한 피고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민희진닷넷’은 현재 존재하지 않아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도메인 정보 서비스 후이즈에서 ‘minheejin.net’의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누리집은 하이브가 태그 피알을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9월27일 생성돼, 꼭 1년 뒤인 지난 9월27일 폐지됐다. 지난해 9월27일은 민 대표가 한 카드회사 주최 강연에 강연자로 출연한 날이기도 하다.

 

앞서 하이브 미국 법인 ‘하이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8월 태그 피알 지분 51%를 인수해 종속 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하이브는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태그 피알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민희진닷넷’ 운영 기간과 회사 인수·매각 시기가 얼추 들어맞는다.

 

원고는 이 누리집들이 “동일한 특징∙각본∙디지털 지문을 공유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기밀 등을 경쟁사에 빼돌린 정황 등으로 해고된 존스웍스 전 직원이 반납한 휴대전화와 누리집 등을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누리집의 구조와 작성 패턴이 유사했다는 것이다. 소장은 “포렌식 자료에 누리집 개설 제안, 언론 기사 아이디어, 에스엔에스 확산 방안 등이 포함됐으며, 피고들이 거짓 비방 누리집과 에스엔에스 계정을 만들어 자신들과 의뢰인의 적들을 겨냥하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했다”고 적었다. 해당 증거는 미국 법원의 ‘증거 개시 절차’(디스커버리)를 통해 공식 제출됐다. 미국 사법 체계에선 거짓 증거를 제출할 경우 일방적 패소와 형사 처벌 등 불이익이 크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0809?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161 00:05 1,6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2,8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9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35 이슈 반년 전 치료했던 어금니 세라믹 인레이가 깨지는 사태가 발생해 황급히 치과에 갔다. 04:39 138
2928634 이슈 김유정: 볶음밥 위에 계란후라이 나 줄 수 있어? / 문상훈: 말조심해 2 04:35 338
2928633 이슈 슈돌) 정우: 아빠 경찰아저씨한테 혼나야겠다 1 04:33 148
2928632 이슈 보기만해도 지능이 떨어지는 영상 14 03:48 1,447
2928631 이슈 노래방 가면 은근 있다는 '가수만' 바뀌는 유형 1 03:41 1,129
2928630 이슈 런던 피츠로이 호텔의 인상적인 장애인 시설 1 03:39 764
2928629 이슈 자캐가 뭔지는 알아요...? / 타블로: 4 03:30 690
2928628 이슈 빵부장 말차빵 넘 마히음 7 03:26 888
2928627 이슈 이번주말 성동구에서 하는 🐦 새축제 5 03:25 728
2928626 이슈 진짜 개맛있게 싸우는 아이돌 등장.x 03:25 519
2928625 이슈 레전드 무대가 세 개나 있는 남자 가수 1 03:21 564
2928624 이슈 놀이터가서 그네 풀파워로 30분 타면 날라갑니다 5 03:18 902
2928623 이슈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21억 잭팟'…"똥물에 빠지는 꿈 꿨다" 18 03:12 1,420
2928622 유머 와 데이지크 기싸움 봐; 13 03:03 2,106
2928621 유머 그 자리에서 엄마를 먹는건 나였어야 했어 10 02:38 3,857
2928620 이슈 불량연애에 메기남으로 호빠남 들어왓는데 호빠남이 갸루언니가 만든 타코야끼 맛없다니깐 다른 남출이 13 02:35 2,789
2928619 이슈 너무 다른 강아지들의 챌린지 8 02:27 849
2928618 이슈 김대호의 가마솥 닭볶음탕과 수박새우찜jpg 13 02:16 2,859
2928617 이슈 前AKB48 아키모토 사야카 “행복의 표면장력" 9 02:16 1,099
2928616 이슈 어떻게 저걸 안 쓰다듬고 가만히 계시지 인내심 대박 나였음 강아지 보자마자 겉절이 무칠 준비부터 했음 15 02:05 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