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 소유 피알회사가 민희진 ‘역바이럴’했다”…미국서 피소
2,285 50
2025.12.10 20:08
2,285 50

소장에 “민희진 공격용” 적혀 파장 예고
하이브 “일방적 주장…관여한 바 없어”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전 어도어 대표). 오케이 레코즈 제공

 

하이브가 인수했다가 최근 매각한 미국 홍보회사 ‘태그 피알’(TAG PR·The Agency Group PR LLC) 관계자 등이 조직적인 온라인 공격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전 어도어 대표)가 공격 목록에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홍보회사 존스웍스와 이 회사 설립자 스테파니 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태그 피알 설립자 등을 피고로 한 수정 소장을 냈다. 10일 한겨레가 입수한 소장을 보면, 원고는 지난해 5월부터 태그 피알 설립자 등 피고들이 자신들의 고객을 빼앗기 위해 조직적인 ‘스미어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스미어 캠페인은 특정 인물과 조직을 표적으로 삼은 부정적 홍보를 뜻하는 용어로, 이른바 ‘역바이럴’과 같은 의미다. 원고는 이에 대해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 비용 등을 청구했다.

 

하이브의 종속 회사였던 태그 피알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소장에 등장한 ‘민희진닷넷’. 소장 갈무리

 

하이브의 종속 회사였던 태그 피알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소장에 등장한 ‘민희진닷넷’. 소장 갈무리

 

소장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예시를 든 공격용 누리집 목록이다. 원고는 소장에 “발견된 유사한 방식의 공격 누리집과 소셜미디어들”을 열거하면서 그 가운데 하나로 ‘민희진닷넷’(minheejin.net)을 제시하고 “한국 레이블 어도어의 전 최고경영자 민희진을 공격하는 사이트”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미국 배우 알렉사 니콜라스, 인플루언서 페이지 히메네스, 환경운동가 타마라 루빈 등 여러 인물을 겨냥한 누리집 주소도 함께 제시했다. 이들 또한 피고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민희진닷넷’은 현재 존재하지 않아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도메인 정보 서비스 후이즈에서 ‘minheejin.net’의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누리집은 하이브가 태그 피알을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9월27일 생성돼, 꼭 1년 뒤인 지난 9월27일 폐지됐다. 지난해 9월27일은 민 대표가 한 카드회사 주최 강연에 강연자로 출연한 날이기도 하다.

 

앞서 하이브 미국 법인 ‘하이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8월 태그 피알 지분 51%를 인수해 종속 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하이브는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태그 피알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민희진닷넷’ 운영 기간과 회사 인수·매각 시기가 얼추 들어맞는다.

 

원고는 이 누리집들이 “동일한 특징∙각본∙디지털 지문을 공유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기밀 등을 경쟁사에 빼돌린 정황 등으로 해고된 존스웍스 전 직원이 반납한 휴대전화와 누리집 등을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누리집의 구조와 작성 패턴이 유사했다는 것이다. 소장은 “포렌식 자료에 누리집 개설 제안, 언론 기사 아이디어, 에스엔에스 확산 방안 등이 포함됐으며, 피고들이 거짓 비방 누리집과 에스엔에스 계정을 만들어 자신들과 의뢰인의 적들을 겨냥하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했다”고 적었다. 해당 증거는 미국 법원의 ‘증거 개시 절차’(디스커버리)를 통해 공식 제출됐다. 미국 사법 체계에선 거짓 증거를 제출할 경우 일방적 패소와 형사 처벌 등 불이익이 크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0809?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4,1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9,9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7,6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4,5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168 기사/뉴스 美, 관광객도 5년치 SNS 훑는다…ESTA 심사 강화 추진 15 22:19 489
397167 기사/뉴스 한국 떠나는 린가드의 일침 "K리그 심판은 반드시 발전해야 할 것" 4 22:18 457
397166 기사/뉴스 [단독]현대엔지니어링, 유급휴가 이어 '희망퇴직' 추진 1 22:07 899
397165 기사/뉴스 올데프, 데뷔 6개월 만에 '무례 태도' 논란 확산…"아티스트병 걸렸나" 29 22:06 2,886
397164 기사/뉴스 '한국 사탕'으로 유인 미국 초등생에 성폭력…30대 한인 교사 체포 30 22:05 1,369
397163 기사/뉴스 日 동북부 규모 7.5 지진 부상자 51명으로 증가 5 22:05 1,015
397162 기사/뉴스 韓 입국신고서 ‘중국(대만)’ 표기에... 대만 “한국과 관계 전면 검토” 357 21:54 11,651
397161 기사/뉴스 ‘조진웅 논란’에 유탄 맞은 고용노동부…3년전 조진웅 모델 홍보물 뭐길래? 16 21:45 1,840
397160 기사/뉴스 '울보' 린가드, 고별전서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 뚝뚝'…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해!" 20 21:44 3,719
397159 기사/뉴스 오빠를 잃은 동생이야.. <음주운전에 대한 ‘감형 없는 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마지막 날이라 한번 더 동의 부탁할게. 49 21:34 703
397158 기사/뉴스 [속보] 쿠팡 박대준 대표 사임…후임은 쿠팡 Inc. 해롤드 로저스 19 21:32 1,864
397157 기사/뉴스 🚃철도노조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노사 협상 결렬🚃 5 21:30 818
397156 기사/뉴스 [단독] "직접 키웠다" 9백 톤 팔린 '최상급' 표고의 비밀 16 21:24 3,049
397155 기사/뉴스 K2 전차, 남미까지 진출…현대로템, 페루와 3조원 수출 계약 4 21:00 358
397154 기사/뉴스 [단독] 하지원, 100억에 산 성수동 빌딩 5년 만에…'잭팟' 19 20:56 2,395
397153 기사/뉴스 "이직하려 그만뒀는데 일자리가 없네" 30대 실업자 1년 만에 30% 껑충 15 20:55 1,346
397152 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주민 몰래 수백 그루 '절단'…'세계평화의숲' 무슨 일 7 20:54 652
397151 기사/뉴스 이유리, 연민정이 뽑은 ‘희대의 악녀’=천서진..“난 살인 NO” (‘남겨서 뭐하게’)[핫피플] 4 20:49 827
397150 기사/뉴스 잠든 여친에게 강제로 낙태약 먹인 美 30대 전공의 기소 9 20:47 2,031
397149 기사/뉴스 [단독] “유족을 우리 편으로”…쿠팡의 대외비 ‘산재 대응 문건’ 1 20:47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