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터질 게 터졌다"…박나래 사태로 본 연예계 매니저 처우
4,717 15
2025.12.10 18:10
4,717 15

WaYezF

다수의 연예계 매니저들이 이번에 불거진 박나래 사태를 보며 한 말이다. 매니저 경력 20년 차의 A씨는 10일 이데일리에 “매니지먼트의 업무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공과 사의 구분이 안되고 있다”며 “엔터 업계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란 연예인의 활동을 전담해 관리하는 일을 뜻한다. ‘활동’, ‘전담’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범위가 넓고 경계가 모호하다. 보통 작품·광고를 컨택해 계약하고, 활동과 관련한 스케줄을 짠 후 현장까지 동행하며 홍보를 하는 것까지 매니지먼트 업무에 속한다.

그러나 ‘리스크’라는 변수가 있다. 배우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을 시, 작품 활동에도 불똥이 튀는 만큼 사생활 관리까지 매니지먼트에서 전담하는 구조가 오래 전부터 뿌리내렸다.최근 매니지먼트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매니저 경력 15년 차의 B씨는 “연예인의 공사를 구분 짓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연예인의 술자리에 동석하거나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밖에서 대기하는 일도 사생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수 연예인이 음주운전으로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자숙 기간을 갖게 된 일을 언급하며 “사적인 영역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공적인 일에 피해가 오기 때문에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사적인 문제로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광고 계약이 파기될 경우 책임은 매니지먼트의 공동 몫이기 때문이다.

최근 줄어들긴 했으나 톱스타들의 집안 일을 매니저가 해주는 일도 많았다. 소위 ‘갑질’로 볼 수 있으나, 외부인이 배우의 집안 일을 했을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는 등 부작용이 생겼던 것을 보면 이 또한 지극히 ‘사적인 일’로만 볼 수 있냐는 의견도 있다. 박나래 뿐만 아니라 아직도 연예인의 사적인 영역을 전담하는 매니저의 사례도 있다.

연예계 매니저들은 박나래 사태를 두고 “용기를 내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짚었다. ‘연예인 갑질’로 불리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고 폭로를 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라는 이야기다.

매니저 경력 10년 차의 C씨는 “매니저 일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 부당한 일을 당해도 폭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누가 연예인에 대한 폭로를 한 매니저를 채용하겠나”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매니지먼트 업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A씨는 “연예계가 화려해 보이지만 매니지먼트의 수익 구조나 업무 등은 보이는 것과 정반대”라며 “특히 배우에게 돌아가는 정산 비용이 큰 만큼 매니지먼트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세상이다. 여기에 업무 환경까지 열악하다고 하면 매니지먼트는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열악한 매니지먼트의 수익 구조와 업무 환경 때문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쉽진 않겠지만 결국엔 에이전시 형태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뾰족한 방법은 찾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목소리다. B씨는 “결국 미국의 에이전시 형태로 가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엔터사들이 같은 형태로 바뀌어야 할텐데 개인사업자들이 모인 연예계에서 그런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바라봤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018/0006181299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305 12.15 52,9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41,6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22,8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80,4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9,7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9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8,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3,0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6375 유머 해외 인스타에서 구충제 구매를 추천해준다는 한국여행 팁 17:33 182
566374 유머 [TD포토] 엑소 도경수 '우빈아 결혼 축하해~' 28 17:19 4,540
566373 유머 강아지도 주인이 임신한걸 알아? 요즘 매일 배에 붙어 있어 13 17:17 2,352
566372 유머 [먼작귀] 치이카와와 하치와레한테 게임과 사우나 배운 랏코(일본방영분) 2 17:14 272
566371 유머 이불 덮고자는 강아지 4 16:57 1,094
566370 유머 장현승 나락감지 사건...twt 22 16:47 4,123
566369 유머 케쪽이 : 존나 박재범 닮은 애 있는데 11 16:43 2,354
566368 유머 선수겸 감독.. 10 16:39 2,101
566367 유머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저예산 공포영화 레전드 28 16:37 2,550
566366 유머 소소한 인류애 충전 9 16:35 1,116
566365 유머 안촌스러운 캡틴 아메리카 15 16:32 2,175
566364 유머 박수치는 강아지 실존 7 16:29 1,058
566363 유머 흑백2 쓰리스타킬러 "이 사람이 나한테 칭찬을..?" 장면을 본 안성재의 반응ㅋㅋㅋㅋ 13 16:29 3,957
566362 유머 한국 욕이 해외에서 너무 유명하는 생기는 일... 16 16:27 4,251
566361 유머 특이한 러닝 데이터를 보여주는 인플루언서 13 16:27 3,142
566360 유머 취업 사기를 당한 대학생 (ft. ㄴㄹㅈ) 8 16:25 2,740
566359 유머 딸기 플로우에 대응하는 카페의 케이크 공지 41 16:24 6,971
566358 유머 여러분은 산양으로 환생하셨습니다 8 16:23 881
566357 유머 왕년에 핫했던 괴물 10 16:18 2,315
566356 유머 조회수 뽑기로 작정한 안성재.jpg 13 16:15 3,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