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터질 게 터졌다"…박나래 사태로 본 연예계 매니저 처우
4,410 15
2025.12.10 18:10
4,410 15

WaYezF

다수의 연예계 매니저들이 이번에 불거진 박나래 사태를 보며 한 말이다. 매니저 경력 20년 차의 A씨는 10일 이데일리에 “매니지먼트의 업무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공과 사의 구분이 안되고 있다”며 “엔터 업계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란 연예인의 활동을 전담해 관리하는 일을 뜻한다. ‘활동’, ‘전담’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범위가 넓고 경계가 모호하다. 보통 작품·광고를 컨택해 계약하고, 활동과 관련한 스케줄을 짠 후 현장까지 동행하며 홍보를 하는 것까지 매니지먼트 업무에 속한다.

그러나 ‘리스크’라는 변수가 있다. 배우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을 시, 작품 활동에도 불똥이 튀는 만큼 사생활 관리까지 매니지먼트에서 전담하는 구조가 오래 전부터 뿌리내렸다.최근 매니지먼트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매니저 경력 15년 차의 B씨는 “연예인의 공사를 구분 짓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연예인의 술자리에 동석하거나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밖에서 대기하는 일도 사생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수 연예인이 음주운전으로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자숙 기간을 갖게 된 일을 언급하며 “사적인 영역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공적인 일에 피해가 오기 때문에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사적인 문제로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광고 계약이 파기될 경우 책임은 매니지먼트의 공동 몫이기 때문이다.

최근 줄어들긴 했으나 톱스타들의 집안 일을 매니저가 해주는 일도 많았다. 소위 ‘갑질’로 볼 수 있으나, 외부인이 배우의 집안 일을 했을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는 등 부작용이 생겼던 것을 보면 이 또한 지극히 ‘사적인 일’로만 볼 수 있냐는 의견도 있다. 박나래 뿐만 아니라 아직도 연예인의 사적인 영역을 전담하는 매니저의 사례도 있다.

연예계 매니저들은 박나래 사태를 두고 “용기를 내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짚었다. ‘연예인 갑질’로 불리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고 폭로를 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라는 이야기다.

매니저 경력 10년 차의 C씨는 “매니저 일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 부당한 일을 당해도 폭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누가 연예인에 대한 폭로를 한 매니저를 채용하겠나”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매니지먼트 업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A씨는 “연예계가 화려해 보이지만 매니지먼트의 수익 구조나 업무 등은 보이는 것과 정반대”라며 “특히 배우에게 돌아가는 정산 비용이 큰 만큼 매니지먼트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세상이다. 여기에 업무 환경까지 열악하다고 하면 매니지먼트는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열악한 매니지먼트의 수익 구조와 업무 환경 때문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쉽진 않겠지만 결국엔 에이전시 형태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뾰족한 방법은 찾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목소리다. B씨는 “결국 미국의 에이전시 형태로 가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엔터사들이 같은 형태로 바뀌어야 할텐데 개인사업자들이 모인 연예계에서 그런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바라봤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018/0006181299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17 00:05 5,3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8,7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9,7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7,7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014 정보 토스행퀴 - 스메그 25 11:01 634
295013 정보 충격적인 쌍팔년도의 정의 14 10:43 1,715
295012 정보 네이버페이 120원 11 10:43 1,007
295011 정보 가위없이 옷에 붙은 택 제거하는 방법 29 10:30 3,692
295010 정보 네이버 페이 120원 (전에 못한 덬만) 18 10:06 1,364
295009 정보 네이버페이 20원 거금이오 53 10:04 2,252
295008 정보 토스행퀴 유심사케어 10 10:01 743
295007 정보 토스행퀴 열탄데이 11 09:00 889
295006 정보 최근 난리였던 임윤찬 연주 중 스피커폰으로 통화한 진상 관객의 진실 187 08:57 42,008
295005 정보 <메이드 인 코리아> 매 순간 극한의 욕망으로 서사를 뒤흔드는 '천석중' & '강대일' & '표학수' & '황국평' 캐릭터 스틸 공개 08:15 575
29500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2 08:11 691
295003 정보 🌥️🌨️전국 날씨 특파원 여러분 각 지역의 날씨를 알려주세요☔️❄️ 19 06:15 3,783
295002 정보 퍼플키스 멤버들 해체 이후 소식(SNS) 6 02:01 4,339
295001 정보 못나올뻔한 드라마 자백의 대가 315 00:50 86,899
295000 정보 코다 쿠미 2003년 노래 「real Emotion」방송 첫 가창 영상 3 00:16 283
294999 정보 2️⃣5️⃣1️⃣2️⃣1️⃣1️⃣ 목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아바타불과재 19.4 / 주토피아2 15.8 / 윗집사람들 1.9 / 뽀로로 1.8 / 만약에우리 1 예매🦅✨️👀 00:06 257
294998 정보 네이버페이 10원+15원+5원 32 00:03 3,266
294997 정보 네페 42원 47 00:02 2,914
294996 정보 다음주 라디오스타 게스트.jpg 9 00:01 5,312
294995 정보 2️⃣5️⃣1️⃣2️⃣1️⃣0️⃣ 수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주토피아2 425.6 / 윗집사람들 24.7 / 피자가게 10.5 / 정보원 12.5 / 나우유씨미3 134.1 ㅊㅋ👀✨️🦅 1 00:01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