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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창원 중학생 살인범 “주거지에 안 살았다”…보호관찰 ‘구멍’

무명의 더쿠 | 12-10 | 조회 수 225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083212?sid=001

 

‘성범죄 알림e’에 공개된 ‘창원 모텔 흉기 난동범’ A씨 거주지

‘성범죄 알림e’에 공개된 ‘창원 모텔 흉기 난동범’ A씨 거주지
경남 창원시의 한 고시텔. 바닥엔 개봉되지 않은 택배와 비닐봉지가 널려 있고 책상엔 스마트폰 여러 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판결에 따라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한 '성범죄 알림e'엔 이 고시텔이 중학생 살인범인 20대 남성의 등록 거주지로 나와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중학생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크게 다치게 한 뒤 스스로 투신해 숨졌습니다.

남성은 2019년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지난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보호관찰 대상자였습니다.

 

남성이고시텔 관계자가 나눈 문자 내용

남성이고시텔 관계자가 나눈 문자 내용
■ "돈만 내고 한 번도 오지 않아"

이 남성이 고시텔에 입주한 날짜는 지난달 19일입니다. 보증금 20만 원과 월세 30만 원을 이체하고 당일 열쇠를 받아 짐을 방 안에 쌓아뒀지만,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고시텔 관계자는 남성이 집에 드나드는 것을 한 번도 못 봤다고 말합니다. 즉, '성범죄 알림e'에 공개된 실거주지에 사실상 거주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시텔 관계자
"계약 이후 남성이 오지 않아서 전화를 했더니 '내가 그곳에 왜 가느냐'고 답했다. 돈을 주고 살지 않는다고 하니 오히려 황당했다"

 

이삿짐이 그대로 놓여있는 고시텔 내부

이삿짐이 그대로 놓여있는 고시텔 내부
■ '모형 총기' 2정도 발견…"개조 여부 확인 중"

창원 중학생 살인 사건 직후 경찰은 이곳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형 총기 2정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총기들은 침대 위에 숨겨져 있었는데 고시텔 관계자는 외형만 보면 실제 총기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시텔 관계자
"짐 밑에 이렇게 총이 있더라고요. 엄청 큰 총인데, 진짜 총 같았어요. 쇠로 된 거였는데, 탄창도 있고 하니까 무서웠죠."


남성이 사건 당시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에 사용한 점을 고려하면, 이 모형 총기 역시 범행 준비 과정에서 마련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경찰은 해당 총기가 BB탄 총이라며 살상력이 있는 수준으로 개조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성의 방을 살피고 있는  KBS 취재진

남성의 방을 살피고 있는 KBS 취재진
■ 성범죄자 거주지 확인않는 '보호관찰소'?

문제는 이 남성이 ‘성범죄 알림e’에 등록된 고시텔에 실제로 거주하지 않았는데도 보호관찰소가 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입니다.

KBS 취재 결과 담당 보호관찰관이 고시텔을 처음 방문한 때는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4일로 추정됩니다.

고시텔 관계자는 남성이 입주 계약을 한 시점부터 범행 당일까지 보호관찰관이 단 한 차례도 거주 사실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시텔 관계자
"그전에는 (보호관찰관이) 한 번도 안 왔어요. 사건 다음 날인 12월 4일에 처음 와서 방을 찍고 '남성의 방이 맞느냐'고 묻더라고요."


이 때문에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에 대한 보호관찰이 허술하게 운영되면서 결국 살인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적정성 여부를 묻는 KBS질의에 "법무부를 통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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