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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호텔로 오세요"…박나래 '주사 이모' 한 명 더 있었나 [only 이데일리]

무명의 더쿠 | 17:46 | 조회 수 58631

2023년 7월, '링거 이모' 호출한 정황 확인
전 매니저 "박씨 요청으로 의약품 대리처방도 했다"
경찰, 박나래씨 의료법 위반 혐의 수사 착수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무면허 의료인으로부터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논란의 핵심, 이른바 ‘주사 이모’로 지목되는 인물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박씨의 전 매니저 측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추가 고발까지 고려할 방침이다. 

중략



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박씨의 전 매니저 측은 앞으로 예정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함께 전달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재 고소인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전 매니저 측이 지난 3일 서울 서부지법에 제출한 가압류 신청서에도 해당 내용 및 박씨의 지시로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았다는 증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23년 7월, 당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경상남도 김해시를 방문했다. 박씨는 당시 매니저였던 B씨를 통해 ‘링거 이모’라 불리는 C씨를 자신의 숙소로 호출할 것을 요청했다.


취재 과정에서 입수한 문자 대화 내역을 보면 당시 B씨는 자신의 휴대폰에 ‘링거 이모님’이라고 저장된 C씨에게 숙소의 위치를 알려줬다. 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께 링거 이모 C씨는 자신의 계좌번호를 매니저인 B씨에게 알려주며 ‘25만원인데, 기름값 좀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B씨는 현재 박나래 소속사에 재직 중인 한 임원의 이름으로 입금했다는 사실을 C씨에게 알렸다.


박씨의 전 매니저 B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주사 이모’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물을 링거에 꽂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소속 연예인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사진을 찍고, 대화 내용들을 기록해뒀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서야 나도 불법의료행위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 사실이 너무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B씨는 박씨의 약을 대리처방 받아 박씨에게 전달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박나래씨의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박씨의 부탁으로 여러 차례 의사의 처방 없이 구할 수 없는 약을 내 이름으로 처방받아 박씨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또 B씨는 박씨로부터 ‘대리처방 사실이 알려지면 우리 같이 죽는거다’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중략


이데일리는 박나래씨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박씨 소속사에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18128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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