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중국에서 '비밀어창'은 공공연한 비밀?..."중국 정부 관계자도 언급"
2,031 5
2025.12.10 15:19
2,031 5

[앵커]
YTN은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 어선이 몰래 어획물을 숨기는 시설인 '비밀어창'에 대해 연속 기획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중국 어선에 '비밀어창'이 있는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데, YTN은 이미 상당수 중국어선에 이 비밀창고가 설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김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 마라도 남동쪽 해상, 멈춰있는 중국 어선에 우리 해경 보트가 접근합니다.

지난 1월 신종 '비밀어창'을 처음 적발했을 당시 영상입니다.

그런데 어선 1척이 단속된 직후, 허가를 받고 조업 중이던 1백여 척의 다른 중국 어선들이 일제히 전속력으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다른 선박이 단속되더라도 조업을 이어가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인데, 이들은 이후 무전을 통해 해경이 '비밀어창'을 알게 돼 돈을 못 벌게 됐다며 적발된 어민을 비난하고, 어떤 부분을 더 개조할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속을 피한 다른 어선들도 '비밀어창'을 설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YTN이 확보한 지난 7월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어민 교육 행사 영상입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정부 관리는 '비밀어창' 적발 사례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대외 어업협회 교육회' 참석자 : (비밀어창) 문이 고장 났는데도 한국 해역에 들어갔다는 건 괜히 위험하게 간 거 아니냐는 뜻이에요. 정부 높은 관리자가 조금 책망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정부 관계자까지 언급할 정도로 '비밀어창'이 이미 널리 퍼진 것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의 조업 일지 속 어획량이 우리 어민들에 비해 적을 때가 많다는 점도 주목합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보다 대형화된 중국 어선이 훨씬 적은 어획량을 보고하는 경우를 의심하는 겁니다.

 


[김 경 흠 / 한국 어선 선장 (35년 조업) : (우리는 하루에) 5톤도 잡고 또 못 잡을 때는 뭐 2톤도 잡고….]

[이 동 빈 / 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 단속 팀장 : (중국 어선이) 통보하는 그 어획량이 항상 엄청 낮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루에 50kg 잡을 때도 있고 60kg 잡았을 때도 있고 그래서 올라가서 왜 이렇게 적느냐, 그렇게 하면 적자가 나지 않느냐….]

 


전문가들은 중국 어선들이 포획 금지 어종 등을 포함해 할당량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비밀어창'에 어획물을 숨기고, 실제보다 적은 양을 잡은 것처럼 기록할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김 석 균 / 한서대학교 해양경찰학과 교수 : (중국 어선들이) 들어와서 제한된 허가만큼만 해서는 수익을 자기들 생각하는 만큼 충분히 올리기가 힘드니까….]

우리 바다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 상당수에 '비밀어창'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 정부 차원의 조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28492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51 12.05 98,1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2,1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26 이슈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21억 잭팟'…"똥물에 빠지는 꿈 꿨다" 4 03:12 213
2928625 유머 와 데이지크 기싸움 봐; 6 03:03 759
2928624 유머 그 자리에서 엄마를 먹는건 나였어야 했어 10 02:38 2,175
2928623 이슈 불량연애에 메기남으로 호빠남 들어왓는데 호빠남이 갸루언니가 만든 타코야끼 맛없다니깐 다른 남출이 9 02:35 1,583
2928622 이슈 너무 다른 강아지들의 챌린지 3 02:27 508
2928621 이슈 김대호의 가마솥 닭볶음탕과 수박새우찜jpg 9 02:16 2,012
2928620 이슈 前AKB48 아키모토 사야카 “행복의 표면장력" 7 02:16 700
2928619 이슈 어떻게 저걸 안 쓰다듬고 가만히 계시지 인내심 대박 나였음 강아지 보자마자 겉절이 무칠 준비부터 했음 15 02:05 3,238
2928618 이슈 30년 전 오늘 발매♬ TRF 'Happening Here/teens' 02:04 36
2928617 정보 퍼플키스 멤버들 해체 이후 소식(SNS) 2 02:01 1,561
2928616 유머 고양이로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법 5 02:01 957
2928615 이슈 前 AKB48 타카하시 미나미 네모하모 루머 안무 연습 첫날 3 01:58 641
2928614 이슈 새해 첫 곡으로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우즈 신곡 4 01:57 530
2928613 이슈 최근에 강아지 3마리 나오는 숏츠 영상이 흥했는데, 한 마리가 사라져서 안타까운 유튭 채널 해인들농장 7 01:53 1,964
2928612 이슈 키 180후반 이상의 여성이 한국에서 살아갈 경우 겪는것들 9 01:49 2,557
2928611 이슈 대한민국 일주일 요약본 뜸 13 01:47 3,065
2928610 이슈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우울증 치료제 1티어.jpg 41 01:45 5,556
2928609 이슈 월1000 벌어도 다를게 없다는 요즘 72 01:43 6,428
2928608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산다이메 J SOUL BROTHERS from EXILE TRIBE '冬空/White Wings' 01:40 61
2928607 이슈 공룡덕후인 어느 여돌을 위해 팬이 준비한 생카 이벤트... 6 01:37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