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살 지능 된 아내 버리더니…"아파트·가게 다 내거" 이혼소송 건 남편
3,158 17
2025.12.10 13:48
3,158 17

1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5년 전 동생을 버리고 집을 나간 제부로부터 이혼 소장을 받았다는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 동생은 어린나이에 결혼해 남편과 철물점을 운영하며 딸까지 낳고 오순도순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 20주년이 되던 해 큰 교통사고를 당해 인지능력이 5세 수준으로 돌아가버렸다. A씨 제부는 한두달 정도 아내를 돌보는 시늉을 하더니 집을 나간 뒤 연락두절됐다. 

A씨는 "아픈 엄마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조카는 매일 울면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제가 동생을 집으로 데려와 5년째 보살피고 있다"며 "갑자기 아이가 되어버린 동생을 돌보는 일은 정말 고되고 힘들었지만 남편과 아들이 이해해준 덕분에 서로 의지하며 버텨왔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제부에게서 이혼 소장이 날아왔다. 재산은 명의대로 나눠갖자는 요청도 있었다. A씨는 "동생 부부가 운영한 철물점 보증금과 아파트 전부 제부 명의로 돼 있다"며 "아픈 아내를 버리고 도망갔던 사람이 이제 와서 혼자 재산을 다 차지하고 이혼하겠다니,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제 동생이 너무 불쌍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조언에 나선 류현주 변호사는 "A씨 동생 인지능력이 5세 수준이면 소송능력이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단독으로 소송을 진행할 수 없고 반드시 성년후견인을 선임해야 한다"며 "성년후견인이 법원에 '소송대리행위를 허가해 달라'는 소송대리허가신청을 해야하고 법원이 이를 허가하면 그때 본격적으로 성년후견인이 이혼 소송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A씨가 동생의 실질적인 보호자이기 때문에 성년후견인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A씨 제부가 보낸 이혼 소장에 대해선 "아픈 아내를 버리고 집을 나간 건 명백한 유기다. 부부사이 동거, 부양 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에 명백한 유책배우자인데, 법원은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배척하고 있기 때문에 제부가 주장하는 이혼 사유로는 이혼 판결이 안 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동생이 제부와 혼인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고, 재산도 다 제부 명의로 돼 있기 때문에 동생 입장에서는 이혼 기각보다는 이혼 반소를 제기해서 위자료도 받고 정당한 재산분할도 받는 게 좋다"며 "별거 후 제부가 혼자 취득한 재산이 아니라면 정당하게 나눌 수 있다. 금융재산은 별거 당시의 잔액과 현재 잔액을 모두 확인해서 은닉이나 탕진한 것은 없는지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289724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5 12.05 87,3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7,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4,7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9,7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1,1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091 유머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txt 1 17:43 576
2928090 유머 눈 온 날 외출을 시도한 고양이 1 17:43 190
2928089 유머 의도치 않게 트리가 고양이를 공격함 17:43 162
2928088 이슈 그냥 내가 알고있는 그냥 9살 차이나는 커플 조합.jpg 3 17:40 1,242
2928087 이슈 애슐리에서 은근 입지 단단한 메뉴 30 17:40 1,929
2928086 이슈 홍석천 인스타그램 업로드 25 17:37 3,212
2928085 유머 곰 세쌍둥이 5 17:36 596
2928084 정치 [속보]서울시장? 오세훈 26.0%·정원오 16.4%·박주민 14.7%-여론조사공정 50 17:36 947
2928083 이슈 환승연애 2 오마카세 다음에 가자 다음에- 잘가 잘가지마 잘안갈게 3 17:35 680
2928082 이슈 23년전 잡지에 소개된 신동엽 집 인테리어.jpg 22 17:34 3,090
2928081 유머 2018년 2025년 최저시급 비교.jpg 7 17:33 1,064
2928080 기사/뉴스 (단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5인은 "정동영·전재수·임종성·나경원·김규환" 29 17:33 1,323
2928079 기사/뉴스 2023년 ‘성범죄’ 소년범 3000명 육박… 소년원행은 4.8% 불과 4 17:33 286
2928078 기사/뉴스 ‘오세훈 숙원사업’ 잠실 돔구장 실시협약 내년으로 밀렸다 4 17:32 217
2928077 유머 앞에 놈은 주인공인가....자꾸 엉뚱한 놈이 맞네 3 17:32 486
2928076 기사/뉴스 [단독] 70대 노모 숨진 채 발견…경찰, 아들·딸 긴급체포 16 17:31 2,577
2928075 정치 [단독] 윤석열, 또 다른 공천개입 정황…"서초구청장 전성수 공천 요구" 11 17:31 298
2928074 이슈 [DICON] Guess Who : Winter Edition 5 17:30 283
2928073 이슈 🎄30분후에 나오는 갓진영 디지털싱글 캐롤 ‘Christmas Fever'🎄 6 17:30 153
2928072 기사/뉴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집무실서 '링거'…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 14 17:28 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