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살 지능 된 아내 버리더니…"아파트·가게 다 내거" 이혼소송 건 남편
3,601 17
2025.12.10 13:48
3,601 17

1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5년 전 동생을 버리고 집을 나간 제부로부터 이혼 소장을 받았다는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 동생은 어린나이에 결혼해 남편과 철물점을 운영하며 딸까지 낳고 오순도순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 20주년이 되던 해 큰 교통사고를 당해 인지능력이 5세 수준으로 돌아가버렸다. A씨 제부는 한두달 정도 아내를 돌보는 시늉을 하더니 집을 나간 뒤 연락두절됐다. 

A씨는 "아픈 엄마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조카는 매일 울면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제가 동생을 집으로 데려와 5년째 보살피고 있다"며 "갑자기 아이가 되어버린 동생을 돌보는 일은 정말 고되고 힘들었지만 남편과 아들이 이해해준 덕분에 서로 의지하며 버텨왔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제부에게서 이혼 소장이 날아왔다. 재산은 명의대로 나눠갖자는 요청도 있었다. A씨는 "동생 부부가 운영한 철물점 보증금과 아파트 전부 제부 명의로 돼 있다"며 "아픈 아내를 버리고 도망갔던 사람이 이제 와서 혼자 재산을 다 차지하고 이혼하겠다니,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제 동생이 너무 불쌍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조언에 나선 류현주 변호사는 "A씨 동생 인지능력이 5세 수준이면 소송능력이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단독으로 소송을 진행할 수 없고 반드시 성년후견인을 선임해야 한다"며 "성년후견인이 법원에 '소송대리행위를 허가해 달라'는 소송대리허가신청을 해야하고 법원이 이를 허가하면 그때 본격적으로 성년후견인이 이혼 소송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A씨가 동생의 실질적인 보호자이기 때문에 성년후견인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A씨 제부가 보낸 이혼 소장에 대해선 "아픈 아내를 버리고 집을 나간 건 명백한 유기다. 부부사이 동거, 부양 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에 명백한 유책배우자인데, 법원은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배척하고 있기 때문에 제부가 주장하는 이혼 사유로는 이혼 판결이 안 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동생이 제부와 혼인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고, 재산도 다 제부 명의로 돼 있기 때문에 동생 입장에서는 이혼 기각보다는 이혼 반소를 제기해서 위자료도 받고 정당한 재산분할도 받는 게 좋다"며 "별거 후 제부가 혼자 취득한 재산이 아니라면 정당하게 나눌 수 있다. 금융재산은 별거 당시의 잔액과 현재 잔액을 모두 확인해서 은닉이나 탕진한 것은 없는지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289724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205 12.11 40,1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8,1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3,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1,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3,3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2,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965 유머 무증상 코로나 발견 레전드.jpg 11 19:22 1,531
2930964 이슈 있지(ITZY) 유나 인스타 업뎃 1 19:18 381
2930963 이슈 담당 검사 직속 상사였던 사람을 전관변호사로 추가 선임한 방시혁 20 19:17 1,344
2930962 기사/뉴스 '런닝맨' 최형인 PD, 최다니엘 하차 21 19:16 3,976
2930961 유머 우리 몸에서 제일 귀여운 뼈.jpg 5 19:16 1,403
2930960 이슈 박보영 19살때 애드립 연기 2 19:15 748
2930959 이슈 추억의 분식집 장우동.jpg 26 19:13 2,808
2930958 이슈 이거 트는 순간 과거로 회귀함 3 19:11 1,274
2930957 이슈 [한글자막] 바비 킴에게 대구사이버대학 음원 수익을 묻다 1 19:11 551
2930956 이슈 현재 군인들 근황 1 19:11 1,629
2930955 정치 윤석열 김건희가 풀려나오다면??? 19 19:11 1,234
2930954 유머 한국 청년실업률 좀 봐!!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 모델을 따라해야한다니까!! 1 19:11 847
2930953 이슈 올데프 쇼츠 업로드 - 핑크벽💗 1 19:10 206
2930952 유머 인덕션 은근 불편하다는 사람 22 19:09 2,834
2930951 기사/뉴스 "머스크처럼" 美 대리모로 100명 출산…아이 쇼핑하는 中부자들 6 19:08 924
2930950 유머 영화로 보는 일본의 버블경제 2 19:08 455
2930949 이슈 정국 윈터 커플타투가 서로의 얼굴같다는 추측.jpg 47 19:07 7,445
2930948 정치 유시민 “민주당 뭐 하는지 모르겠다…굉장히 위험” 38 19:05 1,898
2930947 유머 클남! 후이 옴! 🐼🩷💜 24 19:04 1,740
2930946 유머 실감나는 곰 코스튬 입고 동료 놀래키는 영상 2 19:03 518